배재대 대학일자리본부 해외취업교육 성과

배재대학교가 학생들의 취업에 팔을 걷어 붙였다. 국내 취업시장이 장기화된 경기 불황으로 얼어붙자 미국, 일본, 중남미 등 해외해외취업으로 돌파구를 마련한 것이다.

대학일자리본부(본부장 이채현 교수)는 최근 일본, 중남미 해외취업 예비교육생 각 50명을 모집하는 설명회를 열고 연말까지 초급 일본어 및 스페인어 교육을 이어갈 방침이다. 매주 2~3회씩 이뤄지는 이번 교육에서 학생들이 해외취업에 필수 요소인 발음, 문법, 문화 이해 등을 탄탄하게 배울 수 있도록 교육에 내실을 기하고 있다.

배재대는 지난해 대학생 해외취업을 지원하는 `청해진대학사업`에 선정돼 `중남미 무역 비즈니스전문가 양성과정`을 운영하는 등 해외 취업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해오고 있다. 최근엔 중남미 교역의 중심인 멕시코에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멕시코시티 K-MOVE센터와 취업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또 K-MOVE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대학일자리본부의 일본 해외취업과정 수료 후 현지 취업 성공 사례를 소개하는 등 학생들의 해외취업 의지도 고취시키고 있다.

배재대는 일찌감치 해외취업 시장 진출을 노리고 2013년부터 해외취업 프로그램을 전폭적으로 운영해 오고 있다. 미국, 일본, 중남미 취업시장을 겨냥한 공격적인 프로그램은 최근 5년간(2013~2017년)13개를 운영했다. 대학일자리본부가 갖고 있는 프로그램의 특징은 현지 취업처 맞춤형 직무교육 및 어학교육에 방점을 찍고 있다. 이는 전공과 무관하게 취업 의지만 있다면 누구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열린 정책을 펴고 있기 때문이다.

대학이 마련한 해외취업과정을 성실히 수료해 취업에 성공한 사례도 속속 나오고 있다. 배재대 무역학과 출신인 안상원(29)씨는 대학일자리본부의 일본해외취업 과정을 수료한 뒤 현지 취업에 성공했다. 안상원씨는 일본해외취업 교육 600시간을 이수한 뒤 국내에서 면접을 보고 일본 기업에 발을 들여 경력을 쌓았다. 언어습득을 기초로 직무능력을 한껏 끌어올리는데 전념한 것이 해외 취업문턱을 넘어선 그의 성공 비결이다. 일본 현지취업으로 자신감이 붙은 안 씨는 최근 일본 굴지의 기업 후지쯔 한국지사로 자리를 옮겨 본인의 역량을 펼치고 있다.

이채현 배재대 대학일자리본부장은 "배재대는 취업지원관이 각 학과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해외취업설명회`를 열고 해외취업 성공 사례를 알리고 있다"며 "지난 7일과 8일 이틀동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K-MOVE 해외취업박람회`에도 참여해 14개국 채용담당자와 학생 간 면접을 진행하는 등 해외취업 문 열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김훈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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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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