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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짓 소통 마임의 매력 보여드릴게요"

2017-09-19기사 편집 2017-09-19 09:3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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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 제스튀스 대표

첨부사진1최희 현대마임연구소 제스튀스 대표는 "마임은 시민과 소통하는 최초의 예술로 장르적 가치가 높다"며 "춘천마임축제처럼 대전아트마임축제를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 대표가 대전 중구 대흥동 제스튀스 사무실에서 그의 몸짓을 담아낸 작품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강은선 기자
"마임(mime)은 연극과 춤의 시초로 예술이 시민과 처음으로 소통한 장르라 할 수 있습니다."

최희 현대마임연구소 제스튀스 대표는 마임이 지니는 예술 및 사회적 가치를 이렇게 말했다. 제스튀스(gestus)는 '제스처'(gesture·몸짓)의 프랑스식 발음이다. 14년 전인 2004년 처음 대전에 현대마임연구소 제스튀스를 세운 최 대표는 대전 마임 1세대다. 유럽 등지에서는 선도적 장르로 인정받는 마임이지만 한국, 특히 대전에서는 낯선 장르였다. 그는 길거리공연을 물론 매년 정기공연·기획공연을 올리면서 특화된 공연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그는 다음 달 13~15일 대전평생학습관 대공연장과 중구 우리들공원에서 대전아트마임페스티벌을 연다. 첫 날 프랑스에서 온 마임 1개 팀과 일본서 온 2개 팀이 무대를 빛낸다. 프랑스 팀의 공연은 최 대표가 프랑스에서 활동하던 때 최 대표 외 4인이 만든 프랑스 제스튀스팀이다. 둘째 날엔 거리마임버스킹, 브라스통밴드의 연주가 펼쳐진다. 페스티벌에 앞서 오는 23일에는 궁동 욧골공원에서 거리마임버스킹도 연다.

최 대표는 "마임은 관객과 바로 앞에서 만나면서 눈을 마주치는 예술"이라며 "이번 아트마임페스티벌에서 마임의 진수를 봤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가 마임의 길로 접어든 건 고교 때 연극을 하면서부터다. 대학에 입학해 연극에 몰두하면서도 매번 무언가가 채워지지 않던 그는 1998년 31세 때 프랑스로 가 마임학교에 입학한다. 최 대표는 "마임이 연극의 시초였기 때문에 가장 근원적인 것에서 시작해보자 했다"고 말했다. 마임학교에서 3년, 파리 신체연극학교에서 다시 2년 등 7년반을 보내고 대전에 정착한다. 고향에서 마임이 지니는 예술적 매력을 알리고 싶었다.

"마임은 정형적이지 않고 표현 스펙트럼이 넓은 장르에요. 독특한 색깔을 갖고 있으면서도 어느 장르에도 잘 녹아드는 것도 마임의 매력입니다. 지역의 한계를 넘어 그 부분을 시민들에게 보여주고 싶어요."

그는 앞으로 전국 최대 규모의 마임축제인 춘천마임축제처럼 대전아트마임페스티벌을 성장시키고 싶은 바람이 있다. 지난 16일 유성 유림공원에서 열린 거리마임페스타에 시민들이 보내준 성원은 최 대표에게 희망을 안겼다. "유림공원에서 연 마임페스타에 열성을 보내준 시민들을 보고 놀랐어요. 문화향유 욕구가 높은 시민을 충족시키기 위해 행정에서 문화예술공연 기회를 넓혀간다면 춘천처럼 전국적 축제를 열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합니다." 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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