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서울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백소회 9월 정례조찬 모임이 열렸다. 왼쪽부터 김화중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임덕규 월간 디플로머시 회장(백소회 총무), 조완규 전 교육부 장관, 곽정현 충청향우회 명예총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백소회 제공
지난 15일 서울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백소회 9월 정례조찬 모임이 열렸다. 왼쪽부터 김화중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임덕규 월간 디플로머시 회장(백소회 총무), 조완규 전 교육부 장관, 곽정현 충청향우회 명예총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백소회 제공
충청권 명사들의 모임인 백소회(총무 임덕규 월간 디플로머시 회장)9월 정례 조찬모임에서 참석자들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의 취임을 축하하는 동시에 문화 예술관련 정책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15일 서울 은행연합회관 16층에서 열린 백소회 조찬 모임에서 도 장관은 "충청인들은 공경과 화합의 마음을 갖고 있는데 이것은 타인에 대한 인정이고 배려"라며 "화합하고 공경하는 마음으로 문화행정을 잘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도 장관은 마무리 발언에서 자신의 시 `흔들리며 피는 꽃`을 낭독하기도 했다.

참석자들은 다양한 문화 방송계 의견을 전달하면서 도 장관의 취임을 축하했다.

구월환 전 관훈클럽 총무는 "관훈클럽 모임이 있을 때마다 한국프레스센터에 대한 얘기가 많이 나온다"면서 "현재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와의 법정 분쟁이 진행되고 있는데 언론인들의 여론을 참고해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도 장관은 "법적으로 어쩔 수 없지만 언론인의 뜻이 존중되어야 한다. 그렇게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정태익 전 주러시아 대사는 "충청출신의 장관 취임을 축하하고 충청인으로서의 덕목을 갖고 여러 문화행사에 많은 힘을 쏟아달라"라며 "충청의 문화유산인 송강선생의 사당이 충북 진천에 있는데 이곳이 세계적인 시문학 센터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문체부에서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구했다.

김화중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문화수준이 그동안 높아지지 않았는데 문화예술에 박식한 충청 출신 장관이 취임을 하게 돼 축하드린다"면서 "우리나라엔 극우도 있고 극좌도 있는데 대통령과 장관은 이들을 모두 품어서 나라를 이끌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성준 JTBC 아나운서 팀장은 "도 장관의 시 접시꽃 당신, 담쟁이, 운명 등을 보면서 눈물을 많이 흘렸다"며 "도 장관의 시 세계를 보면서 애절함을 느꼈는데 그런 감정이 녹아들어서 장관직을 잘 수행하리라 믿는다"고 축하했다. 서울=인상준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인상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