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서울 은행연합회관 16층에서 열린 백소회 조찬 모임에서 도 장관은 "충청인들은 공경과 화합의 마음을 갖고 있는데 이것은 타인에 대한 인정이고 배려"라며 "화합하고 공경하는 마음으로 문화행정을 잘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도 장관은 마무리 발언에서 자신의 시 `흔들리며 피는 꽃`을 낭독하기도 했다.
참석자들은 다양한 문화 방송계 의견을 전달하면서 도 장관의 취임을 축하했다.
구월환 전 관훈클럽 총무는 "관훈클럽 모임이 있을 때마다 한국프레스센터에 대한 얘기가 많이 나온다"면서 "현재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와의 법정 분쟁이 진행되고 있는데 언론인들의 여론을 참고해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도 장관은 "법적으로 어쩔 수 없지만 언론인의 뜻이 존중되어야 한다. 그렇게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정태익 전 주러시아 대사는 "충청출신의 장관 취임을 축하하고 충청인으로서의 덕목을 갖고 여러 문화행사에 많은 힘을 쏟아달라"라며 "충청의 문화유산인 송강선생의 사당이 충북 진천에 있는데 이곳이 세계적인 시문학 센터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문체부에서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구했다.
김화중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문화수준이 그동안 높아지지 않았는데 문화예술에 박식한 충청 출신 장관이 취임을 하게 돼 축하드린다"면서 "우리나라엔 극우도 있고 극좌도 있는데 대통령과 장관은 이들을 모두 품어서 나라를 이끌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성준 JTBC 아나운서 팀장은 "도 장관의 시 접시꽃 당신, 담쟁이, 운명 등을 보면서 눈물을 많이 흘렸다"며 "도 장관의 시 세계를 보면서 애절함을 느꼈는데 그런 감정이 녹아들어서 장관직을 잘 수행하리라 믿는다"고 축하했다. 서울=인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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