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청주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에서 삭감됐던 청주시 제2 쓰레기 매립장 조성 예산이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부활했다.

이 예산이 되살아나면서 기존 학천리 매립장 폐쇄를 2년여 앞두고 쓰레기 대란을 우려했던 청주시가 한숨을 돌리게 됐다.

청주시의회는 15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실에서 2017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 결과 해당 상임위원회인 도시건설위원회가 전액 삭감했던 제2 매립장 조성 예산 64억여 원 전액을 부활시켰다.

이날 3시간 가까이 진행된 심사에서 예결위원들은 집행부를 상대로 매립장 조성 방식이 `지붕형`에서 `노지형`으로 변경된 배경을 집중 질의했다.

또 매립장을 노지형으로 조성할 경우 침출수와 악취 발생 우려를 지적하기도 했다.

하지만 무기명 투표로 진행된 계수 조정 결과 전체 예결위원 15명 가운데 과반이 넘는 8명이 예산 부활에 찬성, 집행부가 제출한 매립장 예산을 원안 의결했다.

이에 따라 청주시의 제2 매립장 조성 사업은 오는 19일 열리는 제2차 본회의 최종 의결만을 통과하면 된다.

시는 매립장 조성 예산이 확보되면 오는 11월 기본·실시설계 용역 발주, 경제성 검토 및 환경영향평가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한 후 2019년 3월 착공, 2021년 6월 제2 매립장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현재 사용 중인 흥덕구 강내면 학천리 광역매립장은 2019년 말 폐쇄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쓰레기 소각량을 늘려 현재 사용중인 학천리 광역매립장 매립량을 줄이면 1년 정도는 더 사용할 수 있다"며 "제2 매립장 예산이 본회의를 통과하면 빠른 시일내 매립장 조성 사업에 착수해 우려했던 쓰레기 대란이 없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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