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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광장]대전의 명산 식장산에 랜드마크 마천루를

2017-09-17기사 편집 2017-09-17 16: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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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1한현택 동구청장
얼마 전 서울에 아는 지인이 여름휴가 차 대전으로 놀러온다는 전화를 받았다. 오랫동안 전화를 나누지 못해 반갑게 담소를 나누는 중에 대전의 상징물을 추천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는데 바로 대답이 나오지 않았다. 그렇게 고민하다 생각난 몇 군데를 소개해주고 전화를 마무리 했었다.

대전에 가볼만한 곳, 대전 랜드마크 등 인터넷 사이트에 검색해 봐도 특별히 눈에 띠는 곳이 없다. 가까운 충남권만 봐도 청양군은 칠갑산 출렁다리, 보령시는 해수욕장 짚라인(Zip-Line), 부여군에는 궁남지 연꽃마을 등이 지역의 대표적인 명물로 자리잡고 있다.

이 모두가 선천적 천혜의 자원을 등에 업고 후천적인 관광자원 개발이라는 점이 공통이다. 하지만 주변에서 대전의 상징을 물어보게 되면 마땅히 대답해 줄 만한 곳이 떠오르지 않아 자꾸 한참을 고민하게 된다.

최근 신문기사를 보면 대전의 상징성을 나타낼 랜드마크 타워 건립 논의가 활발한 것 같아 대전을 사랑하는 시민의 입장으로써 굉장히 반갑다.

아쉬운 점은 식장산의 한계인 개발제한구역이란 장벽을 넘고자 하는 다양한 논의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대전상징타워는 대전시 뿐만 아니라 전국의 명소명물로 거듭나려면 대전시민과 지역개발을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지역적 장단점을 고려해 보아야 한다. 단지 현 시점에서 건립예산의 대소(大小)에 기울어져 비교우위를 설정하고 필요조건을 끼워 맞추기의 단편적 개발계획으로 실패한 타지역의 사례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 장애물인 걸림돌과 장벽을 미래지향적인 희망의 디딤돌과 교량으로 삼아 한계를 넘는 최선의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랜드마크화 할 수 있는 무궁한 잠재력이 있는 곳이 많이 있다. 이러한 곳을 포함하지 않은 제한된 논의는 오히려 지역 성장가능성을 놓치고 발전에 저해할 수도 있다.

세계에서 최고층 두바이 버즈칼리파 전망대는 높이 829m에, 무려 160층에 이르러 세계적으로 명소명물이 됐다. 우리나라 남산서울타워(479.7m)는 지난 40여 년간 대한민국의 대표 관광지이자 서울의 상징물 역할을 해왔다. 2016년 건설된 롯데월드타워(555m)도 123층 규모로 최고의 주거, 문화, 비즈니스 등 수직도시로서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그 높이와 시설의 웅장함에 따라 넓게는 국가를 대표하고 작게는 그 도시의 힘과 자신감을 대변해 주민들의 삶 또한 윤택해지고 활력이 넘치게 된다.

대전에도 가장 높은 산으로써 시민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식장산이 있다. 식장산은 해발 598m의 대전 동남쪽에 위치하고 있는 산으로 대전 전역은 물론 옥천, 금산, 영동, 무주 등 인접지역들과 조합을 이루는 장관 또한 명품이다.

또 옛날 백제시대에 성을 쌓고 군량을 많이 저장해 신라침공을 방어하던 요새지였다 해 식장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마을에서 전해져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먹을 것이 쏟아지는 밥그릇이 묻혀 있다 해 식기산(食器山) 또는 식장산(食藏山)이라 했다고 한다.

이곳에 대전전망타워가 지어지면 대전의 위용을 뽐낼 상징성을 가진 랜드마크가 될 뿐 아니라 천혜자원 대청호와 계족산, 만인산이 연결돼 명실상부한 중부권 최대의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대전은 전국적인 교통중심지의 잇점과 세종정부청사라는 인근지역 명성에 힘입어 그 시너지 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믿는다.

오늘도 창밖으로 우뚝 솟아있는 장엄한 식장산의 위용을 보며 구름을 머금은 채 아른아른 보일 듯하다 없어지는 전망타워의 모습을 식장산에서 떠오르는 붉은 태양이 환하게 비추어 대전의 전 지역과 인근 타시도에서도 매일같이 선명하게 현실에서 볼 수 있는 날이 다가오기를 기원한다. 한현택 대전시 동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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