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7년 태안 앞바다에 사상 최악의 기름유출로 국민에게는 큰 충격을, 태안군민에게는 이루 말할 수 없는 절망을 안겨줬던 기름유출 사고가 10년째를 맞았다.

당시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123만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청정 태안을 되살리는 기적을 이뤄냈다.

청정태안으로 되살아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오늘부터 17일까지 3일간 태안군에서 열리는 `희망 나눔 한마당` 행사와 `유류피해 극복 10주년 행사`는 10년 전 기적을 일군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국민들에게 태안의 회복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사고 당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만리포해수욕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오늘 오전 11시부터 만리포해변에서 `희망 나눔 걷기대회`를 시작으로 오후 3시 해안 유류오염 방제 시연, 오후 4시 `희망의 성지 선포 환영행사` 및 `희망 콘서트`가 이어지며, 이 밖에 작은 음악회, 희망사진 공모전 및 거리 展, 해안 영화관, 농·수·특산품 판매, 유류피해극복기념관 개관식 등 다양한 프로그램 및 행사가 3일간 펼쳐져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상기 군수는 "10년 전 태안을 찾아주신 123만 자원봉사자 및 전 국민의 희생과 성원에 힘입어 사고 이전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었다"며 "성공적인 축제가 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정명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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