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의 이명박 추격기`에서부터 `82년생 김지영`까지 최신 베스트셀러를 무료로 빌려 볼 수 있는 세종시의 희망도서 바로대출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세종시는 지난달 16일부터 희망도서 바로대출서비스를 운영한 결과 한달 동안 시민들이 무료로 대출한 서적이 3000권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희망도서 바로대출서비스는 시민 누구나 시중의 서점에서 보고 싶은 책을 마음껏 빌려 볼 수 있는 서비스로 반납된 책은 공공도서관 장서로 구입해 비치하게 된다. 바로대출 서비스는 교보문고, 세이북스, 세종문고, 영풍문고, 홍문당(조치원) 등 세종에서 개점한 5개 서점 모두 가능하다. 이용자는 베스트셀러에서 최신 서적까지 이용 가능하지만 인기를 끌고 있는 특정도서의 대출이 12권을 초과해서는 안된다.

지난 한달간 대출 서비스를 보면 주진우의 이명박 추격기, 기사단장 죽이기 1, 82년생 김지영, 라틴어 수업, 위험한 비너스, 예언 등 주로 베스트 셀러들이 많다. 분야별로는 가을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감성을 자극하는 힐링 도서들이 많았으며 사회·정치, 소설, 예술, 에세이, 자기계발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시는 올해 2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시민들이 희망도서 바로대출 서비스를 통해 읽은 서적 1만 6000권(권당 평균 1만 2500원)을 구매할 계획이다. 바로대출서비스가 시민들의 관심을 끌면서 내년에는 더 많은 예산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하지만 공공도서관에 동일도서가 10권 이상 있는 도서, 권당 5만 원 이상 고가도서, 수험서, 문제집, 무협지, 환타지 소설, 잡지 등은 서비스에서 제외된다.

세종시 관계자는 "바로대출서비스를 한달 운영한 결과 시민들의 반응이 좋아 예산이 조기에 소진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 다양한 방법으로 도서관 장서를 확충해 2020년까지 시민 1인당 2권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은현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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