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 기간동안 유엔총회 기조연설은 물론 미국과 이탈리아 등 5-6개국 정상과의 연쇄 양자회담을 갖는다. 또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의 회담, 뉴욕 금융경제인과의 대화, 평창동계올림픽 홍보 행사 등의 일정도 소화할 예정이다.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은 14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1991년 유엔 가입 이후 한국 대통령이 취임 첫 해 유엔총회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의미부여하며, 문 대통령의 방미일정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방미 첫 날인 18일 오후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과의 면담과 동포 초청 간담회를 갖는다. 19일에는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접견을 시작으로 3개국 정상과 양자회담을 소화한 뒤, 국제협력 및 분쟁해결 분야의 세계적 연구기관인 애틀란틱 카운슬이 주관하는 2017년 세계시민상을 수상한다.

20일에는 뉴욕금융경제인과 오찬간담회를 가진 데 이어 미국내 대표적 싱크탱크인 외교협회, 코리아소사이어티 등의 대표단을 접견하고, 메트로폴리탄에서 개최되는 평창동계올림픽 홍보행사에 참석한다.

방미 마지막 날인 21일에는 유엔총회에 참석해 대외정책과 북핵, 북한 문제 등 주요 현안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 뒤 귀국길에 오른다.

남 차장은 "(유엔총회에서)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국정철학과 기조를 국제사회에 소개하고 이를 바탕으로 기후변화, 개발, 난민 등 글로벌 현안해결에 있어 우리의 기여의지를 국제사회에 알리는 한편 북핵 등 북한문제로 인한 국제사회 및 미국내 여론 주도층의 지지와 공감대를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한 "126개국 정상급 인사들과 교류를 통해 정상차원의 우의와 신뢰, 협력기반을 다져 우리의 외교대표력을 확대하고, 다변화하는 의미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많은 지도급 인사들을 대상으로 내년 2월 개최 예정인 평창올림픽을 홍보하고 국제사회의 성원과 협조를 이끌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송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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