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신탄진공장 한마음 봉사단
허범숙 KT&G 신탄진 공장 지원실 과장은 봉사활동의 의미를 이 같이 말했다.
특별한 각오를 다지고 하는 것이 아닌 일상과 같기 때문.
KT&G 신탄진공장 한마음 봉사단 단원의 마음도 허 과장과 다르지 않다. 허 과장이 속한 한마음 봉사단은 매주 혹은 매월 주기적인 봉사활동을 자처한다.
봉사단이 처음 생긴 것은 2003년, 14년 역사를 자랑한다. 제품·정비· 품질부 등을 포함해 부서별 22개의 봉사단으로 이루진 한마음 봉사단은 현재 공장 임직원 700여 명이 활동한다.
남다른 규모와 역사를 가진 만큼 한마음 봉사단의 봉사활동은 사랑의 집수리부터 계족산 환경정화까지 종류가 11개에 달한다.
지난 4월부터 오는 12월까지는 매월 지역 내 소외된 이웃을 위한 사랑의 집수리를 진행하고 있으며, 매주 월요일에는 독거노인을 위해 도시락 배달을 한다.
봉사경력이 2년차인 임재환 KT&G 녹생경영부 대리는 "회식과 야유회를 하는 것보다 팀원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나서면 단합이 더 잘 되는 것 같다"며 "현장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지역 주민들이 SNS를 통해서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며 소감을 전했다.
임직원이 직접 봉사활동에 대한 아이디어를 내기도 한다. 매달 둘째주 수요일 진행하는 목욕 봉사도 직원들의 봉사 아이디어로 탄생했다. 공장 일을 마친 직원들이 목욕탕에서 목욕을 하다가 지역 내 혼자 목욕을 하기 힘든 노인들을 떠올린 것이다. 이러한 계기로 탄생된 목욕 봉사는 한번에 30여 명의 노인들이 다녀갈 만큼 인기가 있다.
회사 역시 직원들의 봉사활동에 대한 열의를 북돋기 위해 매년 봉사활동을 열심히 한 사원을 뽑아 해외 봉사활동을 보내기도 한다. 올해는 2명의 직원들이 몽골에 가서 사막화 방지를 위한 나무심기 활동을 했다.
신성식 KT&G 신탄진 공장장은 "지역과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사회공헌활동에 관심을 갖고 앞으로 더 적극적으로 활동할 계획"이라며 "한마음봉사단을 통해 지역민들에게 받은 사랑을 모두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주예지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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