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 새 어업지도선 이름이 `충남해양호`로 결정됐다. 사진은 새 충남해양호의 조감도. 사진=충남도 제공
충남도의 새 어업지도선 이름이 `충남해양호`로 결정됐다. 사진은 새 충남해양호의 조감도. 사진=충남도 제공
충남도의 새 충남 어업지도선 이름이 `충남해양호`로 결정됐다.

해양건도(海洋建道) 충남의 관할해역을 누비며 다양한 활동을 하고 해양 수산 발전의 초석을 쌓는다는 의미다.

14일 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7월 대체 건조 중인 충남 어업지도선에 대한 명칭 공모를 실시, 신은빈 씨가 출품한 충남해양호를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도민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공모는 해양건도 충남의 이미지에 걸맞은 명칭을 선정하는데 중점을 뒀으며 총 170점이 응모됐다.

도는 심사위원회를 통해 대표성과 상징성, 독창성, 명확성 등을 기준으로 응모작에 대한 심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당선작 1점과 우수작 3점 등 모두 4점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당선작인 충남해양호는 해양건도 충남의 어업지도선이 관할 해역 수산자원 보호와 어업질서 확립, 해난사고 예방, 안전 조업 지도 등을 위해 종횡무진 누빈다는 뜻을 담고 있다.

당선작을 제출한 신은빈 씨는 충남해양호 취항식 행사에서 도지사 표창과 함께 부상으로 30만 원 상당의 상품권을 받게 되며, 내년 3월로 예정된 취항식 시승 행사에도 참여하게 된다.

이와 함께 우수작으로는 이헌진 씨의 `충남아라`와 김홍길 씨의 `충남누리`, 조병희 씨의 `충남바다` 등 3개가 선정됐다.

충남해양호는 현재 경남 거제에 위치한 아시아조선에서 건조 중이다. 건조에만 총 100억 원이 투입됐으며 내년 2월 준공될 예정이다.

선체 규모는 길이 46.4m, 폭 7.5m, 높이 3.6m이며 선체무게 역시 기존 어업지도선의 63t에서 180t으로 3배 가까이 높아진다. 14노트였던 속력도 최대 27노트(시속 50㎞)까지 향상될 전망이다.

최대 승선 인원 40명인 충남해양호는 현재 공정률 35%를 기록 중이며, 활동 해역은 연안에서 충남 최서단 격렬비열도까지 연근해 지역으로 확대된다. 충남해양호는 향후 △연근해 어선 안전 조업 및 불법 어업 단속 △해난사고 예방·구조 △불법 어구 철거 등 깨끗한 어업 환경 조성 등의 활동을 담당하게 된다.

박정주 도 해양수산국장은 "새 어업지도선의 이름 공모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라며 "충남해양호는 지속가능한 어업을 위한 각종 활동을 수행하며 우리나라 해양 수산 발전의 초석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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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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