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연구원이 13일 발표한 국가별 기업 규모별 임금 격차(PPP 기준).
자료=중소기업연구원 제공
중소기업연구원이 13일 발표한 국가별 기업 규모별 임금 격차(PPP 기준). 자료=중소기업연구원 제공
대기업 평균임금이 5인 미만 기업보다 3.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연구원은 13일 `기업 규모별 임금 격차 국제 비교 및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국내 기업 1인당 평균임금이 지난해 기준 월 3164달러(PPP환율)로 미국의 77.4%, 일본의 92.6% 수준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특히 10인 미만 소상공인의 경우 미국과 일본과 비교해 평균임금 격차가 더 컸으며, 1-4인 기업 급여수준 월 1894달러로 미국의 53.6%, 일본의 75.9%에 그쳤다.

반면 500인 이상 대규모 기업 평균임금은 6048달러로 미국 131%, 일본 151% 더 높게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1인당 GDP 대비 평균임금 비중은 105.9%로 미국 90.1%, 일본 100.6%와 비교했을 경우 높게 나타났다.

이런 현상에 대해 일본 닛세이기초연구소는 국내 대기업이 우수한 인재 확보를 위해 경쟁적으로 초임을 높게 설정해 노동공급이 대기업으로 집중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대기업이 협력 중소기업 근로자 임금과 복지수준 향상을 위해 지출하는 비용에 대한 인센티브가 확대될 필요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중소기업연구원 관계자는 "생산성 향상과 비용절감, 이윤발생 등 경영성과를 근로자에게 공유하는 중소기업에 대해 범정부 차원의 과감한 지원이 필요하다"며 "정부가 추진하는 지원사업에 성과공유제 도입 중소기업에 대한 우대와 함께 중소기업 근로자에게 지급한 경영성과급에 대한 세액공제 제도 도입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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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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