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추석명절을 앞두고 농축수산물과 전통시장을 적극 애용함으로써 솔선수범에 나섰다.

이정도 청와대 총무비서관은 13일 춘추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문재인 대통령의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공무원 복지포인트 30% 온누리 상품권으로 지급` 대선 공약 등에 따라 비서실에서 5500만 원, 경호처 3500만 원 비율로 9000만원 상당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또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직원들은 맞춤형 복지포인트 잔여액 전부를, 행정관 이하 직원은 자발적 참여를 통해 전통시장 상품권을 별도로 공동 구매키로 했다.

이와함께 청와대는 국가 유공자와 보훈가족, 사회보호 계층에게 우리 농산물로 구성된 추석명절 선물 세트를 보낼 방침이다. 선물 대상자는 2만 명 내외인 것으로 전해졌다. 추석선물은 농산물 전문기관의 추천을 받아 선정된 전국 각지의 햅쌀, 참깨, 잣, 피호두, 흑미 등 농·임산물 5종 세트로 구성됐다.

청와대는 또 추석맞이 농축수산물 직거래 장터도 운영한다. 오는 19일부터 이틀간 청와대 연풍문에서 비서실, 출입기자단, 경호실 등을 대상으로 한 직거래 장터를 열 계획이며, 상품은 과일과 한과, 육류, 전통주 등 45개 품목이다.

이 비서관은 "청와대가 솔선수범하면서 전 공공영역에 전통시장 상품권 이용이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매년 맞춤형 복지포인트의 30% 이상을 전통시장 상품권으로 구매해 전통시장 및 소상공인·자영업 활성화에 사용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서울=송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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