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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의 모습을 화폭으로 만나다

2017-09-13기사 편집 2017-09-13 15: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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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탕W회 정기전 '백제'·이지영 개인전

첨부사진1바탕W회 정기전 포스터
△바탕W회 정기전 '백제'=10월 10일까지 충남 공주 이미정갤러리.

이미정 갤러리는 바탕W회의 정기전 '백제 전(展)'을 13일부터 10월 10일까지 연다. 바탕W회는 서양화와 한국화, 디자인, 도자기, 섬유디자인 등을 전공한 25명의 여성작가들이 만든 모임으로 충남 공주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들은 다양하고 완성도 높은 작품 50여 점을 전시한다. 주제는 바탕W회 작가들의 공주 이야기다. 공주 '제민천'에서 시작해 '골목길' '금강'을 거쳐 공주의 본연 같은 '백제'에 다다르는 일종의 역사 탐미이며 의식의 흐름을 주제에 담았다.

'백제' 전시회는 왕이 되고 싶었던 이야기, 왕과 왕비의 사랑이야기도 있으며 무령왕의 무덤도 알리바바의 동굴처럼 흥미롭게 표현해 발길이 머무르게 한다. 이미정 이미정갤러리 관장은 "이미정갤러리는 충남 공주의 특성을 갖고 있는 다양한 전시를 기획하고 있는데, 이번 전시 역시 '공주'에서 얻은 추상적 혹은 경험적 개념을 주제로 공주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이 기획한 전시회"라며 "가을로 가는 이 계절에 '백제' 전을 감상하면서 '검소하지만 누추하지 않았고,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았던' 백제인의 마음을 느껴보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지영 개인전=14일까지 대전 모리스갤러리.

'의자'를 소재로 의자시리즈를 선보이는 작가 이지영이 개인전을 연다.

이지영 작가는 의자에 털처럼 보이는 것들을 표현해, 그가 추구하는 '정체성'에 대한 단서로 제시한다. 의자 연작은 능동적인 면모를 드러내는 털이 화면을 자유자재로 활보하거나 부드럽게 부유하며 화면 구성을 주도한다. 의자는 일반적으로 권력과 지위 또는 휴식을 상징한다. 털과 함께 있는 그 의자는 일반적인 상징들 보다는 좀 더 사적이고 감정적인 대상이다.

이 작가는 "의자는 먼저 삶 속에서의 자리를 이야기 한다"며 "그것은 스스로의 의지와는 별개로 일괄적으로 부여되어진 사회적 존재로서의 자리이고 그 자리는 그 자체로서 본인을 존재하게 하며 외부에서의 안정적인 위치를 제공하지만 내적으로는 자신의 욕망을 외면하고 억압시켜야만 하는 자리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의자들은 결코 완벽하게 자신의 자리가 되지 못한다. 어딘가 공허해 보이고 무의미해 보이는 '나'는 자신을 에워싸는 털들을 온 몸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처럼 보여진다. 의자 시리즈에서 등장하는 털들은 욕망을 향해 능동적으로 움직이는 주체에 대한 의지의 대체물이며 의자는 그와 대립하면서도 수용하는 양가적인 성격을 지닌 대상이다.

이 작가는 "작품에서 의자는 형체가 또렷하지 않고 털처럼 보이는 것들 틈으로 불안정하다"며 "털들은 마치 힘을 쓰지 않는 상태로 그냥 의자 주변에 맴돌며 바뀌기를 기다리는 현대의 비루한 여성과는 다른 존재로 그것은 고정화된 전형을 결국 전복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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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2They are_t as cool as this one 91.0X116.8cm Acrylic on canvas 2017. 이지영개인전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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