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평등`에 이어 `청년`이 `2017 아시아·태평양 도시정상회의(2017 APCS)`의 화두로 떠올랐다.

12일 참가 도시 대표들과 시장단은 공동선언문을 발표하면서 "우리는 정상회의에서 많은 청년전문가들과 소통했으며 이는 도시 개발에 있어 청년의 참여 및 창의성과 아이디어의 중요성을 깨닫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도시의 미래는 궁극적으로 차세대의 손에 달려있음을 인지했고 우리는 청년의 성장과 발전에 적극적인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전시는 이번 APCS를 준비하면서 전체회의 일정과 맞춰 청년포럼을 배치했다. APCS가 11회를 이어오면서 청년 프로그램을 도입한 건 처음이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 김용두 청년정책담당관은 "이번 APCS는 과학기술과 문화를 바탕으로 도시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재창조를 논의하는 자리"라며 "전세계 청년에 대한 고민은 똑같다. 도시의 발전이나 성장의 주체를 청년으로 옮기고 이들의 고민을 정책에 반영을 시키자는 취지에서 이번 APCS에 청년세션을 대거 배치했다"고 말했다.

도시 대표들은 도시 내 도전과제해결과 기회실현을 위한 아이디어를 제시한 청년포럼 참석자들에게 많은 영감을 받았다는 반응이다.

이날 회의 기간동안 총 6차례 열린 청년포럼의 성과를 돌아보는 스타트업 아이디어 시상식이 열렸다. 우승은 `인도 델리 지역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정한 `팀6`가 우승을 차지했다. 인도 델리 지역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던 쓰레기를 효율적으로 관리해 지역을 활성화하는 방안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APCS 기간 중 개최된 이번 청년포럼에서는 대전, 브리즈번, 멜버른, 가오슝, 타이페이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 각 도시에서 총 12개 팀, 120여 명이 참가해 아·태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청년들은 7월부터 사전 프로젝트를 수행해 2017 APCS 기간 중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의견을 나누고, 성과를 공유했다. 자문 교수 4명으로 이뤄진 심사위원들의 공정한 평가에 따라 12일 우승팀이 결정됐다.

청년포럼 팀들은 각 주제별로 수행과제를 요약, 13일 청년포럼프레젠테이션 세션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이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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