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오늘 결의안은 북한 핵실험에 대해 이전 결의안 2371호보다 더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는 국제사회의 공감과 전폭적 지지를 의미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의미부여했다.
북한에 대해서는 핵폐기를 위한 대화를 촉구했다.
박 대변인은 "북한은 더 이상 국제사회의 단호한 의지를 시험하려 들지 말고, 외교적 고립과 경제적 압박에서 헤어나올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완전하고, 불가역적이며, 검증 가능한 핵폐기를 위한 대화의 테이블로 나오는 길뿐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국제평화에 대한 무모한 도전은 국제사회의 더 강력한 제재를 초래할 뿐이라는 사실을 북한 스스로 자각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당초 원안보다 대북제재 수준이 낮아졌다는 지적에 대해 박 대변인은 "국제사회가 더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같이했고, 중국·러시아도 같이한다는 점이 평가돼야 한다"며 "후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다"고 답변했다. 문 대통령이 그동안 원유공급 중단조치를 강조했던 것에 대해서도 "대통령이 구체적 목표를 가졌다기보다 그런 모든 조치를 포함한 강력한 제재를 상징적으로 말한 것"이라며 "이 문제가 전혀 성과가 없었다고 이야기하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와 관련 "외교정치는 타협의 산물"이라며 "국제사회가 점차적으로 완벽하고 강력한 결의안에 점점 다가가는데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서울=송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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