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대비 주요 농축산물 수급안정책 내놓아

정부는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을 위해 수요가 많은 10대 품목 공급량을 평시 대비 1.4배 확대해 공급할 계획이다.

평일 하루 5374t 공급하던 것을 추석 성수기에 7430t까지 확대 공급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2일 추석 명절 수요가 많은 제수·선물용 사과 배·소고기 등 10대 성수품 수급안정과 알뜰소비를 위한 농축산물 수급안정대책을 내놓았다.

공급물량은 채소·과일의 경우 정부 비축물량과 농협계약재배 물량을 공급하고 축산물은 농협 도축물량과 관련단체 회원 보유물량, 임산물은 산림조합 보유물량을 공급할 계획이다.

먼저 배추와 무는 출하물량의 생육이 양호하고 출하지역도 확대될 전망이어서 성수기에 원활한 공급이 예상된다. 배추는 하루 595t, 무는 270t 가량 공급한다.

사과는 평상시 하루 350t인 공급물량을 700t으로 늘리고, 배 역시 500t에서 1000t으로 확대해 공급할 방침이다.

축산물의 경우 한우와 돼지 사육마릿수가 각각 전년 대비 1.4%, 0.7% 증가해 추석수요 증가에도 수급안정이 전망됨에 따라, 하루 평균 800t·3000t씩 공급키로 했다.

평년 대비 95% 수준인 달걀 공급량은 소비심리 위축으로 가격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점차 소비가 회복될 전망을 보임에 따라 달걀 204t, 닭고기 850t을 풀기로 했다.

밤·대추는 명절기간 공급물량이 충분할 것으로 전망돼 9.1t·1.5t씩 공급키로 했다. 지난 11일부터 추석 전까지 직거래장터 422곳, 농·임협 특판장 2122곳 등 총 2544곳에서 장터가 개설돼 운영된다.

한편 중소벤처기업부는 추석 명절 전통시장 이용을 촉진하기 위해 개인 5% 할인 구매한도 상향(30만 원→50만 원), 추석 맞이 `전통시장 그랜드세일` 진행(200여 곳), 서민물가 안정을 위한 정부비축 수산물(5종) 2187t을 공급할 계획이다.

중소기업부는 전통시장 이용 3대 장점 집중 홍보, 정부·공공기관·기업 등을 중심으로 `전통시장 가는 날` 캠페인 추진 등을 통해 전통시장의 실질적인 매출증대를 유도할 계획이다.

중소기업부 관계자는 "전통시장 이용이 `똑똑한 소비`이자 `지역경제를 살리는 길`이므로 이번 추석에 동네 전통시장을 적극 애용해 주기를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 곽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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