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옥천군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보호를 위해 지역내에서만 사용가능한 지역화폐 `옥천사랑상품권` 발행한다.

12일 군에 따르면 지난 1월 군 옥천사랑상품권관리 및 운영에 관한조례 제정 이후 세부내용을 담은 규칙제정절차에 돌입하고 선진유통사례를 벤치마킹하는 등 제반절차를 원활히 수행하고 있다.

이에 군은 내년 5월에 발행을 시작해 문제점파악 및 시범운영 후 6월부터 유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출시 첫 해인 2018년도 상품권(화폐) 발행규모는 12억5000만 원으로, 1만 원권과 5000원 권 두 종류상품권이 발행된다.

특히 2016년 옥천 군 사회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옥천군민의 주요 소비활동 지역은 옥천 읍이 67.7%, 대전광역시가 16.8%로 뒤를 이었다. 대전시와 인접해 주말을 이용해 대전에서 쇼핑이나 외식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며 지역자금의 외부유출을 막기 위한 최선의 대안으로 지역화폐를 발행하게 됐다.

또 유통지역은 옥천 군 지역내로 한정돼 있다. 그간 농협상품권에 군 고무인을 찍어 지역상품권으로 활용해 왔지만 전국 어디서나 사용이 가능해 지역상품권의 본래의 취지를 무색하게 만들었다는 것.

위 변조와 부정발행 방지를 위해 화폐제작은 한국조폐공사에서 맡는다. 화폐보관, 판매, 환전 등의 업무는 군과 대행판매 계약을 치룬 금융기관이 맡게 된다.

지역화폐를 취급하는 소상공인 가맹점 확보도 큰 관건이다. 군은 소상공인과의 간담회 추진 등을 통해 화폐발행 취지, 선진 지자체사례 등을 설명하며 남은 기간 홍보 및 가맹점 확보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김병구 경제담당 팀장은 "지역경제성장 견인차 역할을 할 지역화폐의 성공적인 정착 및 활성화를 위해 철저한 준비와 예상되는 문제점 분석 등 워밍업을 완벽히 해 나가겠다"며 "지역자금을 지역에서 소비하자는 명분 지역경제 활성화로 도약하는 옥천 군을 위해 군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홍보를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육종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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