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20년째 방치되고 있는 청주 밀레니엄타운 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다.

12일 시행사인 충북개발공사에 따르면 청주 밀레니엄타운 도시개발사업 지구에 편입되는 청주시 오동동·주중동·사천동·정상동 일원에 대한 토지·지장물 보상에 돌입했다.

충북개발공사는 토지·지장물 감정평가가 마무리됨에 따라 토지소유자·관계인 103명에게 협의보상 안내문을 발송했다.

충북개발공사는 신속한 보상을 위해 원거리 거주자와 직장인, 거동이 불편한 소유자들을 위해 방문 계약 체결 등 `찾아가는 보상 서비스` 제공에 나서기로 했다.

충북개발공사는 보상이 마무리되는 대로 오는 11-12월 첫 삽을 뜰 계획이다.

2438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밀레니엄타운 부지의 55%인 31만 6000여㎡에는 공익시설이, 45%인 25만 9000여㎡에는 수익시설이 들어선다.

공익시설 구역에는 가족공원, 실내 빙상경기장, 다목적 스포츠센터, 학생교육문화원 등이 조성된다.

또 민간에 분양될 수익시설 구역에는 K뷰티·메디컬 특화센터와 복합 엔터테인먼트 공간, 관광숙박시설, 교육체험시설, 상업시설이 들어선다.

충북개발공사 관계자는 "청주 밀레니엄타운에는 문화·휴식·교육 기능이 어우러진 가족공원 및 청주공항과 연계한 관광 인프라가 조성된다"며 "도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명품단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청주 밀레니엄타운 개발사업은 1998년 시작됐지만 답보상태에 빠졌었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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