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토양에  한국백합이 적응할 수 있는지 시험해 보는 모습.사진=태안꽃축제추진위 제공
러시아 토양에 한국백합이 적응할 수 있는지 시험해 보는 모습.사진=태안꽃축제추진위 제공
[태안] 태안꽃축제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가 러시아 사할린에 백합연구시설 등 화훼·관광산업을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추진위 강항식 대표이사 및 임직원은 지난 2일 러시아 유즈노사할린스크 청사에서 올렌 코제먀코 사할린 주지사, 나드사딘 사할린 시장, 경제부장관, 농림부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화훼관광분야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자리에는 당초 추진위 측의 일정에는 없었으나 사할린 주지사의 요청으로 공식석상이 마련됐으며 화훼로 이어지는 일자리 창출, 경제의 파급력, 삶의 질적 수준 향상 등 각종 질문들이 쏟아졌다.

이날 지역 발전과 번영을 위해 두 도시가 지닌 경험과 기술, 인적·물적 자원에 따른 교류가 주요 내용으로 오갔다.

사할린 주 화훼산업에 태안꽃축제가 갖고 있는 경험과 선진기술 노하우를 전수하고, 축제구성과 이벤트 등 문화컨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현재 사할린은 장미가 크게 주를 이루고 이 외의 화훼류는 네덜란드에서 대부분 수입하고 있는 상황으로 이는 러시아의 극동 기후가 많은 제약이 따르는데 여기에 그치지 않고 다른 화훼 종류를 다뤄보고 싶어 마련된 자리였다.

강항식 대표는 "당초 러시아 사할린 방문 목적은 GSP(Golden Seed Project) 국가 연구 사업 이였지만 러시아 측의 적극적인 플랜에 GSP와 연계해 사할린 지역에서 백합 연구시설 등 발전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정명영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