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도시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2017 아시아·태평양 도시정상회의(2017 APCS)`가 본격적인 일정에 들어갔다. 첫 공식 회의 일정인 기조연설과 전체회의는 참석자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공적인 출발을 보였다.

`아시아 태평양 미래번영을 위한 새로운 동력 창출`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APCS에는 아·태도시 시장, 학자, 기업인, 청년 등 국내외 100여 개 도시 1500명 등이 참석했다.

첫 기조연설자로 나선 셰리 블레어 아시아여성대학 명예총장은 `여성기업가들이 발전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

이어, 이번 회의의 핵심 프로그램 중 하나인 `전체회의1`에서는 `도시발전 모델로서의 스마트 도시`를 주제로 회의가 진행됐다. 염명배 충남대 교수의 사회로 권선택 시장은 4차 산업혁명 특별시 대전을 소개하고, 향후 사회변화에 대전이 어떻게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인지에 대해 강연했다. 그라함 쿼크 브리즈번 시장은 호주의 과학기술을 통한 새로운 세계 도시 건설 사례를 소개했다. 예훼이칭 신타이페이시 부시장은 스마트 혁신과 도시 변신을 주제로 다뤘다. 차인혁 SK텔레콤 IoT부문장은 IoT와 데이터 주도의 도시경영을 통한 스마트 시티에 대해 설명했다.

마틴 프라이어 주한영국문화원장 사회로 진행된 전체회의2에서는 문화예술을 통한 도시재창조와 창조경제가 이끄는 도심재생 전략이 논의됐다. 전체회의3에서는 베르나디아 이라와티 찬드라데위 세계지방자치단체연합 아시아태평양지부 사무총장의 사회로 지속가능한 도시 개발 전략에 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외에도 대전시와 12개 자매도시 시장단 간 오찬이 개최됐으며, 차세대 리더와 전문가들이 모여 아시아·태평양 도시의 비전을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청년 포럼이 진행됐다.

또한 시장단 및 청년포럼 참가자 약 250명이 참석하는 시장단 및 YP(젊은 전문가) 만찬이 진행돼 시장단과 차세대 리더가 같이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됐다.

시는 이번 아시아태평양 도시정상회의를 통해 `미래 번영을 위한 새로운 동력 창출`에 대한 아태지역 120여 개 도시의 당면과제를 인식하고 참가도시 간 상호협력의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대전의 과학기술기반과 4차 산업혁명 특별시로서 선도적인 입지를 소개하고, 투자유치와 수출기반을 마련해 도시혁신 및 국제일자리 창출 등 다방면에서 많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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