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운전을 하던 40대 부부가 4중 추돌사고를 내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지방경찰청은 음주 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내고 달아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 등)로 A(4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의 부인 B(43)씨도 음주 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10일 오후 11시 10분께 청주시 서원구 산남동의 한 도로에서 차를 몰다 신호대기 중이던 택시와 승용차를 잇따라 들이받았다.

A씨를 뒤따르던 부인 B씨도 갑작스러운 사고로 멈춰선 남편 차를 들이받아, 4중 추돌 사고로 이어졌다.

이 사고로 택시기사 C(56)씨와 승객 등 3명이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직후 A씨는 부인을 현장에 둔 채 집으로 달아났다가 40여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A씨는 운전면허 정지 수치인 혈중 알코올농도 0.074% 상태로 운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 역시 운전면허 취소 수치인 0.102%의 만취 상태였다.

경찰은 이들 부부를 입건,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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