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의회 김꽃임 의원이 시의 8000억 원 예산 시대 진입에 대해 2016년도 예산을 최종 결산한 것이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11일 열린 256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제천시의 8000억 원 예산 시대 진입에 대해 예산 중 용처 없이 남은 돈 순세계잉여금에 대한 세입·세출 예측을 엉터리로 산정해 나온 결과라고" 비난했다.

김 의원은 "2회 추경을 포함한 올해 8199억 원 예산에는 순세계잉여금(작년도 예산중 용처 없이 남은 돈) 712억 원과 올해 반납해야 하는 작년도 국·도비 보조금 사용잔액 126억 원 등 합계 838억 원이 포함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순세계잉여금도 세입재원이므로 전체 예산 규모에 포함되지만 작년도 예산을 빼면 올해 예산 규모는 7000억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제천시 재정운영은 비효율성과 비계획성으로 제대로 쓰지 못해 남은 작년 예산까지 합쳐 8000억이 된 것을 두고 국비를 많이 확보한 결과라는 제천시를 비난했다.

또 "지금이라도 살림살이가 제대로 운영 되도록 중대한 문제점을 점검하길 바란다"며 "정확한 세입·세출 예산 추계와 계획성 있게 편성해 용처 없는 돈, 순세계잉여금이 발생되지 않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김 의원은 "단양군이 300억 원 정도 투입한 만천하 스카이워크가 지난 7월에 개장해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등 톡톡한 경제효과를 누리고 있다"며 단양군의 관광시설과 제천시 추진 사업을 사례로 들며 시의 관광정책을 비난했다.

이에 앞서 지난 2일 제천시는 "올해 예산 규모가 8000억을 넘어섰다. 이는 비약적인 성장세이며 이근규 시장을 중심으로 관계 공무원들의 지속적인 노력 때문"이라고 밝힌바 있다.이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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