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병권 대전예술의전당 관장(왼쪽)과 로베르토 줄리아니 산타체칠리아 국립음악원 총장은 지난 9일 대전예술의전당에서 대전-세종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교류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대전예당 제공
오병권 대전예술의전당 관장(왼쪽)과 로베르토 줄리아니 산타체칠리아 국립음악원 총장은 지난 9일 대전예술의전당에서 대전-세종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교류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대전예당 제공
대전예술의전당이 세계적 명문 음악대학인 이탈리아 산타체칠리아 국립음악원과 대전-세종의 문화인프라 확장에 협력키로 했다.

대전예당은 지난 9일 오전 오병권 대전예당 관장, 로베르토 줄리아니 산타체칠리아 국립음악원 총장, 이유진 산타체칠리아 국립음악원 세종분교 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연 및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교류 협력 협약식을 가졌다고 10일 밝혔다.

1585년 문을 연 산타체칠리아 음악원은 영국의 세계대학평가 기관인 QS의 2017년 평가에서 `실용예술` 분야 28위에 오른 세계 명문 대학으로 2019년 세종시에 분교를 열 예정이다. 세계적 음악가인 조수미(소프라노), 알도 클레멘티(작곡), 체칠리아 바르톨리(메조소프라노), 엔니오 모리코네(영화음악) 등이 이 학교 출신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산타체칠리아 음악원 출신 세계적인 예술가의 대전예당 공연, 음악원 재학생의 대전예당 출연기회 부여 및 공연관람 할인혜택 부여, 세계적인 음악원과 중부권 최고의 공연장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 등이 논의됐다.

줄리아니 총장은 "산타체칠리아 국립음악원과 대전예술의전당의 교류를 넘어 한국과 이탈리아 양국 간 클래식 문화 교류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병권 관장은 "이번 업무교류 회의로 산타체칠리아 음악원 출신의 세계적인 예술가의 원활한 섭외가 대전예술의전당이 중부권 최고의 공연장을 넘어 세계적인 수준의 공연장으로 발돋움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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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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