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청 소속 공무원이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9일 부여경찰서에 따르면 부여군 6급 공무원 A씨(52)가 9일 오후 5시 40분께 석성면 현내리에 위치해 있는 부모 산소에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지역 후배 Y씨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발견자 Y씨는 A씨가 시신으로 발견되기 3시간 전에 발송한 "그동안 고마웠다"는 문자를 뒤늦게 확인하고 이상한 생각이 들어서 찾아 나섰지만 부모 산소 인근에 있는 컨테이너에서 목을 매 숨진 뒤였다는 것.

경찰은 유서에 "엄마 곁으로 먼저 간다. 미안하다"라고 적혀 있는 것으로 보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가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A씨는 지난 6월 국무총리실의 하도급 관련 감사를 받아 심리적 압박감을 느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남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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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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