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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 관리법] 지나친 각질제거 보다 보습관리로 촉촉하게

2017-09-10기사 편집 2017-09-10 16: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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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겐 영향 피지분비량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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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여드름이 사춘기의 상징으로 불렸지만 최근 들어서는 화장품의 사용 및 생활습관의 서구화 등에 의해 여드름의 발생 연령이 점점 빨라지고 또한 지속 시기도 길어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여드름이 가장 흔히 발생하는 부위가 얼굴인 만큼 그 자체가 미용적인 측면에서 좋지 않지만, 근본적으로 여드름은 염증성 질환이기 때문에 방치만 해도 흉터가 발생할 수 있고, 후유증의 개선을 위해서는 흉터 발생 전단계의 여드름 병변의 치료에 비해 훨씬 많은 시간과 노력을 요하기 때문이다.

여드름 발생 초기에 정도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조기에 시행하는 것은 흉터 발생을 막을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또한 여드름 자체가 일회성 질환이 아니라 일정 기간 동안, 혹은 장기적으로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만성적인 양상을 보이기 때문에 여드름이 나지 않을 때도 적절한 유지 치료를 하는 것이 재발을 막을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임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명기범 건양대병원 피부과 교수의 도움말로 여드름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여드름이란=여드름은 피부의 기름샘인 피지선에 발생하는 만성적인 염증 질환으로, 사춘기 청소년의 약 80%에서 관찰될 정도로 흔히 발생한다. 사춘기와 20대 성인에서 주로 발생하는데, 사춘기 무렵에는 안드로겐 호르몬의 기능이 증가돼 피지선으로부터 피지 분비량이 증가되는 것이 특징이다. 피지가 나오는 모공 입구의 각질이 증가, 피지의 배출이 감소하고 이로 인해 내부에 피지가 쌓이게 되며, 모공 속에 사는 여드름 세균의 증식으로 염증이 발생해 여드름이 생기는 것이다. 여드름을 유발 혹은 악화시키는 원인으로는 지나치게 기름이 많거나 모공을 밀폐시키는 화장품, 마찰과 같은 기계적인 자극이나 스트레스, 과도한 발한 등이 있으며 이러한 원인들의 복합적인 작용에 의해 평소 여드름이 있던 환자들이 여름철에 증상이 심해지는 것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여드름 치료= 여드름의 적절한 치료 방법은 병변의 심한 정도, 환자가 현재 가장 불편함을 느끼는 점(염증성 여드름, 색소 침착 혹은 흉터), 피부색과 같은 환자 피부의 특성, 환자의 나이 등에 따라 다양한 조합이 가능하다. 대표적인 치료 방법은 병변에 직접 바르는 외용제를 사용하는 방법, 경구 약제를 복용하는 방법, 병변부위의 면포나 염증을 직접 물리적으로 제거하는 방법(피부스케일링) 및 레이저 치료 등 크게 4가지로 구별할 수 있다. 빠른 시간 내에 여드름 병변의 호전이 필요한 경우 위에서 언급한 치료 방법을 적절히 조합하여 복합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피부스케일링(화학적 박피술)은 피부과에서 시행하는 치료 방법으로, 여드름의 대표적인 병변인 면포나 염증성 구진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물리적인 치료 방법이다. 여드름 피부 관리시에는 면포 제거 후 표재성 박피제를 도포하는 방법이 널리 쓰이며, 주된 효과는 각질용해 작용으로 각질층의 세포탈락효과와 함께 항염, 항산화작용과 미백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여드름의 호전을 위해 개인적으로 각질제거제품을 과도하게 사용할 경우 피부에 물리적인 자극을 줘 오히려 여드름이 악화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는데 이런 경우 피부 상태에 따른 적절한 박피제의 선택이 필요하다. 박피술을 시행하는 경우 비교적 단기간에 여드름 병변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효과적인 여드름 관리법은= 과거 피부과 영역에서 음식은 여드름 발생에 영향이 없다고 알려져 왔지만, 최근에는 우유를 포함한 유제품이나 해당 음식의 혈당 중 탄수화물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은 경우 여드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되고 있다. 실제로 여드름 환자에서 식이 조절시 여드름 병변의 개수가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가 있고, 여드름 환자와 일반인을 구별해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는 일반인의 경우 여드름 환자에 비해 녹황색 채소, 등푸른 생선, 콩 등의 소모량이 많고 여드름 환자의 경우 일반인에 비해 인스턴트 식품, 탄산음료, 라면, 과자, 삼겹살, 치즈 등의 소모량이 많았다. 그렇기 때문에 식습관 조절이 여드름 관리에 가장 중요하다.

또 여드름 피부의 경우 환자 본인의 피부가 지성이라고 생각해 보습제 도포를 소홀히 하기 쉽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피부 표면의 지질 함유량이 감소해 피부가 건조해 지는 경우 여드름이 악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임상적으로 면포를 형성하지 않는 것으로 입증된 보습제를 적절히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여름철에는 땀 분비가 증가하므로 수분의 충분한 보충 또한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박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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