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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염] 콜록, 훌쩍, 간질…비염엔 면연력이 답

2017-09-10기사 편집 2017-09-10 16: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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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점막의 기능 비원활할 경우 재채기 등 발생

첨부사진1정상적인 호흡기 모습(왼쪽), 비염과 중이염이 나타난 호흡기 모습. 사진=미소로한의원 제공
코는 호흡을 통해 산소를 폐로 보내는 역할을 하는 만큼 우리 몸에서 중요한 기관 중 하나이다. 또 단순히 호흡만 하는 것이 아니라 시원한 에어컨처럼 우리 몸의 열을 식혀주는 냉각장치의 기능도 수행한다. 체온보다 낮은 공기를 흡입, 얼굴과 뇌의 열을 식히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코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면 코막힘, 콧물 등 증상 뿐 아니라 두통, 안구충혈 등 부수적인 증상도 나타나게 된다. 이중 코를 통한 호흡을 방해하는 가장 큰 원인은 바로 비염이다. 강성구 미소로한의원 원장의 도움말로 호흡에 악영향을 미치는 비염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비염이란= 코 내부는 콧구멍부터 코 뒤쪽까지 10㎝ 정도 되는 긴 파이프 같은 형태를 갖추고 있는데, 비염은 여러 가지 원인으로 코 점막에 염증이 생긴 상태를 의미한다. 코 점막은 정상적으로 외부의 온도와 습도를 조절해 인체 내로 전달하고 더러운 이물질을 여과하는 기능을 한다. 하지만 비염이 발생하면 코 점막의 기능이 원활하게 되지 않아 코막힘 등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우선 비염 증상이 나타나면 코 점막이 부어 코 막힘을 호소하게 되고, 부은 코 점막에서 콧물이 과도하게 흘러나오게 된다. 또 콧물이 코 뒤쪽으로 넘어가는 경우에는 이를 뱉어내기 위해 우리 몸이 재채기를 하게 되기 때문에 코막힘, 콧물, 재채기라는 비염의 대표적인 3대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이 외에도 후비루, 두통, 안구 건조증, 안구 소양감 등의 다양한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 만성비염의 경우 코 점막의 염증이 오래 지속돼 콧물이 계속 발생하게 되고, 콧물이 뒤쪽으로 넘어가게 되며, 이로 인한 기침 및 가래가 반복되는 상황이 나타날 수 있다.



◇면역력과 깊은 관계= 비염의 원인은 환경오염, 꽃가루, 먼지, 매연, 과도한 수술, 날씨 변화, 감기(상기도 감염) 등 다양하다. 하지만 동일한 환경에 있다 하더라도 비염증상의 발현 여부가 개개인 별로 다르기 때문에, 결국 인체 내부의 면역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면역력이 강한 경우, 비염 증상이 발생하더라도 1-2주 내에 자연스럽게 회복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면역력이 떨어진 경우에는 이러한 급성 비염이 반복되고 완전히 회복되지 못해서 점점 증상이 악화되고 만성으로 진행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비염이 4주 넘게 지속되는 경우 만성비염으로 볼 수 있으며, 만성비염의 경우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능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이므로 적극적인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소아에서 더 흔한 비염= 전 연령에 걸쳐서 발생할 수 있는 호흡기 질환인 비염은 특히 성인에 비해 소아에서 더욱 흔하게 발생한다. 그 이유는 성인에 비해 소아의 면역력이 발달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소아 비염은 단순히 코의 문제 뿐 아니라, 중이염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원인이기도 하다. 비염이 발생하게 되면 코 점막의 염증이 코 점막 뒤쪽의 이관까지 파급돼 이관이 붓게 되고, 그로 인해 중이강 내 분비물이 빠지지 않아 중이염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또 비염이 오래 지속되면 코가 답답해서 숙면을 취하지 못하게 되고, 이로 인해 성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비염의 예방= 아이가 잦은 감기나 비염, 중이염 등의 호흡기 질환에 걸린다면 아이의 면역력이 많이 저하돼 있다는 뜻이기 때문에 외부에서 들어오는 자극에 잘 대처하고 반응할 수 있도록 아이의 면역력을 높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단순히 증상 개선이 목표가 아니라, 1-2주가 넘도록 비염, 중이염 등 호흡기 질환이 낫지 않는다면 스스로 외부환경의 변화를 이겨낼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들어주는 것이 반복되는 호흡기 질환의 근본적인 치료방법이다.

충분한 휴식과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면역력을 키우고, 손을 자주 닦고 옷을 따뜻하게 입어서 감기에 잘 걸리지 않도록 해야 하며, 코 세척 등을 통해 코 점막을 항상 청결하게 하는 생활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노력으로도 비염증상이 지속된다면, 아이의 면역력이 많이 저하된 것이므로 전문적으로 비염을 치료하는 의료진을 찾아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박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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