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삼-유성복합터미널 BRT 노선도
외삼-유성복합터미널 BRT 노선도
대전과 세종을 오가는 BRT(간선급행버스체계, Bus Rapid Transit)가 유성복합터미널까지 연결된다.

이에 따라 대중교통을 이용한 대전-세종 이동이 좀 더 편리해질 전망이다.

대전시는 `외삼-유성복합터미널 BRT 연결도로 건설공사`의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이달부터 토지보상 등 본격적인 공사준비 절차에 착수한다고 6일 밝혔다.

이 도로가 완공되면 세종에서 BRT를 타고 유성 도심에 조성 중인 유성복합터미널까지 갈 수 있게 돼 세종-유성간 도심 진입이 한층 빠르고 편리해진다. 현재는 BRT가 세종에서 반석역까지만 운행돼 유성 도심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반석역에서 도시철도로 환승해야만 한다.

또 광역대중교통 환승센터로 조성중인 유성복합터미널을 거점으로 대전-세종간 BRT 이용수요가 크게 증가함은 물론 상습정체구역인 유성 시가지(구암역 앞 도로)를 우회할 수 있는 도로 여건이 조성돼 주변 교통소통도 한층 원활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사는 총사업비 1263억 원을 투입해 유성구 외삼동과 유성복합터미널 구간에 BRT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그동안 대전시와 행복청간 업무협약에 따라 행복청 주관으로 기본 및 실시설계를 진행해 왔다.

이번 설계는 유성구 외삼동(반석역)부터 구암동(유성복합터미널)에 이르는 총연장 6.6㎞에 BRT 전용선을 확보하고, BRT 정류장 4개소를 설치하는 것 등이 주요내용이다.

장대삼거리부터 유성생명과학고삼거리까지는 연장 1.7㎞, 왕복 8차로의 도로가 새로 건설돼, 장대삼거리가 4거리로 변모하게 된다.

확정된 설계내용에 맞춰 앞으로는 대전시 주관으로 실시계획 고시, 토지보상 등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금년 11월중 공사를 발주해 2019년에 공사를 완공할 계획이다.

시 민동희 첨단교통과장은 "유성복합터미널이 조성되기 전에 이번 BRT공사가 완공되도록 하겠다"며 "날로 증가하는 광역교통수요 변화추이에 맞춰 세종시는 물론, 청주·공주 등 인근 도시와의 대중교통망 확충에도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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