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독특한 개성을 내세운 카페들이 잇따라 문을 열며 생존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 유성 대학가 근처 스터디카페에서 학생들이 공부를 하고 있다. 사진=주예지 수습기자
최근 독특한 개성을 내세운 카페들이 잇따라 문을 열며 생존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 유성 대학가 근처 스터디카페에서 학생들이 공부를 하고 있다. 사진=주예지 수습기자
대전지역 카페들 간 생존 경쟁이 치열하다. 새로이 문을 열거나 폐업하는 카페가 모두 증가하고 있는 것.

카페들은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독특한 개성을 생존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5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지역 카페를 포함한 최근 3년간 신규 휴게음식점 영업신고 건수는 2014년 600건, 2015년 646건, 2016년 717건 등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의 경우 지난 7월 말 기준 568곳의 신규 영업소가 문을 열었다. 올해 연말까지 5개월이 남은 것을 감안할 때 증가규모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폐업신고 또한 2014년 272건, 2015년 395건, 2016년 413건으로 매년 늘고 있다. 새롭게 문을 여는 카페가 늘고 있는 동시에 문을 닫는 곳 또한 늘고 있는 셈이다. 휴게음식점은 주류를 제외한 식음료를 판매하는 영업소로 카페도 이에 포함된다.

시 관계자는 "카페를 포함한 휴게음식점은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폐업신고를 하는 곳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대전지역 카페들은 독특한 개성을 내세우면서 생존 경쟁에 나서고 있다. 기존 카페들이 커피 하나만으로 승부수를 던졌다면 최근 카페들은 복합문화공간을 구성하는 등 점차 진화하고 있다.

유성구 봉명동의 `세븐팩토리`는 코워킹 스페이스(Co-working Space)를 카페 내 구성했다. 코워킹 스페이스는 개인, 기업들을 위한 개방형 사무실로 직원들이 사무실을 공유하면서 정보, 기술, 아이디어 등을 자유롭게 나눌 수 있는 공간이다. 1층은 세미나 공간으로, 2층은 1인 창업자들의 업무공간으로 카페를 꾸며 일반 손님 뿐만 아니라 문화 행사, 업무를 보기 위한 이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안마의자를 설치한 힐링카페 역시 눈길을 끈다. 이용료를 내고 안마의자를 이용하면 커피와 디저트까지 즐길 수 있는 힐링카페는 건강을 생각하는 노인에서부터 가족단위의 고객까지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카페로 부상하고 있다.

`카공족`과 `카피스족`을 사로잡으려는 일명 스터디카페도 인기를 얻고 있다. 카페에서 공부를 하는 사람들을 뜻하는 카공족과 일을 하는 사람을 의미하는 카피스족이 늘면서 카페와 도서관을 결합한 형태의 스터디카페가 대학가와 도심을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았다. 주예지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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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독특한 개성을 내세운 카페들이 대전 지역에 잇따라 문을 열며 치열한 생존 경쟁을 예고 하고 있다. 유성구 봉명동의 한 힐링카페를 찾은 손님이 안마의자를 즐기고 있다. 사진=주예지 수습기자
최근 독특한 개성을 내세운 카페들이 대전 지역에 잇따라 문을 열며 치열한 생존 경쟁을 예고 하고 있다. 유성구 봉명동의 한 힐링카페를 찾은 손님이 안마의자를 즐기고 있다. 사진=주예지 수습기자

주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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