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충주지역에 전문응급처리 인력 및 장비 부족 등 취약한 응급의료체계로 중증응급환자의 사망사고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충주시가 5일 이를 극복하기 위한 관련기관 연석회의를 열었다.

조길형 시장이 직접 주재한 이날 회의에는 이종필 충주소방서장, 김보형 건국대학교충주병원장 등이 참석했다.

자유토론 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 시는 시민 의료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해 건국대충주병원과 충주의료원에 시설·장비는 물론 우수한 의료진을 영입하는 등 신속한 응급처리 및 이송체계 구축으로 시민의 귀중한 생명보호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김보형 건국대충주병원장은 최신 MRI, CT를 새로 도입하고 그에 상응하는 우수 의료진 영입과 시설 투자로 지역거점병원 역할을 확실히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심홍방 충청북도충주의료원장도 충청북도의 지원을 받아 시설설비 현대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종필 소방서장은 지역응급의료기관과 핫라인을 구축해 시민의 응급구조 활동에 만전을 기할 것을 약속했다.

회의에 참석한 도의원 및 시의원과 시 보건소에서도 지역응급의료체계 구축에 적극 동참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응급의료기관에 특수구급차 및 전문 의료인력 상시 배치 필요성도 대두됐다.

현재 권역의료센터인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으로의 응급환자 이송은 중앙응급이송단 특수구급차를 이용하고 있다.

한편 시는 중장기적으로 의료기관 자체 닥터헬기 전용 이착륙장 확보와 함께 충주실내체육관 광장을 임시 닥터헬기 이착륙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닥터헬기 착륙장소가 충주경찰학교와 서충주신도시 지역으로 사전 결정돼 있어 응급의료기관이 있는 시내 중심부에서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진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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