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전 논술 보는 대학 집중 분석

-서울시립대, 건국대 인문논술 출제유형·핵심쟁점 분석

2018년 가장 빨리 논술을 치르는 대학은 서울시립대와 건국대이다. 논술 일정이 가장 빠르다 보니 학생들이 서울시립대와 건국대의 논술준비를 충분히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꾸준히 논술을 준비한 학생도 드물고 짧은 기간 동안 어떻게 논술을 대비해야하는지 답답함을 토로하는 학생들이 많은 편이다. 물론 짧은 기간 동안 서울시립대와 건국대 논술을 완벽하게 준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각 대학이 무엇을 중점적으로 논술에서 묻고 있는지 그 유형과 핵심쟁점에 대해 알아보는 것은 효과적인 대응방법이다.

학생들이 주의해야 할 점은 9월 30일 논술시험을 치르기 때문에 수능준비와 논술준비를 모두 병행하기에 어려움을 겪는 시기라는 것이다. 또한 시험을 치르고 난 이후의 후유증도 만만치 않다. 논술 이후에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학생들 답을 보면서 섣불리 자신의 합격을 예단하거나 낙담하는 사례는 모두 수능준비에 독이 된다. 따라서 서울시립대, 건국대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논술시험 이후에 수능패턴을 잃지 않도록 마인드컨트롤이 가장 중요하다.

◇수능 전 논술 실시대학 인문논술 일정

1>서울시립대

◇지피지기 2017년 서울시립대 기출 분석

서울시립대는 총 3문제를 출제한다. 문제의 유형은 매년 동일하게 출제되고 있다. 1번 문제는 제시문을 250자로 요약한 후 논점이나 견해가 다른 제시문을 모두 찾아 그 근거를 제시하는 것이다. 따라서 각 제시문의 개념적 요약과 함께 차이점에 주목하여 다른 제시문을 요약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서울시립대 기출문제 해제를 통해 각 제시문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요약하고 있는지 파악하는 연습을 한다면 단기간에 훈련이 가능한 문제이다. 2번 문제는 1번과 3번문제와 상관없이 별도의 문제로 출제된다. 문항 점수도 가장 낮기 때문에 1번과 3번 문제를 먼저 공략한 다음에 2번 문제를 푸는 것이 유리하다.

2번 문제는 수리적 개념이 활용되기도 하고 사회과학적인 도푷를 해석하는 문제가 다양하게 나오기 때문에 특별히 문제에 대한 대비를 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 하지만 기출문제를 통해 문제의 출제의도에 부합한 답안을 찾으려는 시도를 충실히 한다면 평균 이상의 점수를 받을 수 있다.

3번 문제는 비판의 문제이다. 보기의 상황을 준 다음 사례에 이론을 정확히 적용하여 비판의 타당성을 높이는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자신의 입장을 옹호하는 제시문은 활용 자체가 어렵지 않지만 자신의 입장과 다른 제시문을 비판하는 경우에는 좀더 논리적 타당성을 고려해 답안을 작성해야 한다. 서울시립대 문제는 어느 한 쪽의 답변을 요구하기 보다는 열린 문제로써 자신의 입장을 정하는 것은 자유지만 철저히 타당한 논거를 들어 비판하지 않는다면 좋은 점수를 기대할 수 없다. 따라서 17년 서울시립대의 기출과 해제를 꼼꼼히 분석하는 연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래의 내용은 서울시립대가 발표한 기출 해제 내용이다. 3번 문제에서 찬성과 반대의 입장이 각각 어떤 논거를 통해 비판과 옹호를 하는지를 확인하고 그 논거의 타당성을 어떻게 높이고 있는지를 철저하게 확인해야 한다.

◇서울 시립대 17년 3번 비판문제 학교 발표내용

어느 택시 기사가 차량 운행 중 심장마비 증세로 쓰러졌으나 당시 택시에 탑승한 승객은 비행기 시간에 늦지 않고자 아무런 조치 없이 자리를 떠났다. 택시 기사는 다른 시민의 신고로 뒤늦게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지고 말았다. 이에 대해 A씨는 "생명이 위험한 상황임을 알고도 방치하는 것은 도덕적으로 용인할 수 없는 행위"라며 택시 승객의 행위에 분노를 표했다.

① A의 평가에 찬성하는 입장- (다), (라)지지 / (가),(나) 비판

(다)를 지지하는 입장- 택시 승객은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자신이 속한 사회로부터 유형무형의 많은 은혜를 입었고 그러한 은혜가 없었더라면 자신이 원하는 바를 달성하지 못했을 것이다. 따라서 사회에 많은 것을 빚진 공동체의 성원 즉 사회적 존재의 책무를 다하지 못한 점은 비난받아 마땅하다.

(라)를 지지하는 입장- 개인의 삶은 사회적 관계를 필연적으로 동반하기에 사회적 책임을 강조한다. 택시기사의 위험상황을 알고도 방치한 승객의 행위는 자신과 타인의 관계를 단절되며 무관한 것으로 보는 반사회적이며 개인주의적인 시각임으로 정당화 될 수 없다.

(가)를 비판하는 입장- 자연의 정의 즉 강자의 이익에 따라 사는 삶이 진정한 정의라고 보는 (가)의 입장은 정당화 될 수 없다. 현실적으로 완벽한 강자는 없으며 강자의 논리는 끝없는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으로 귀결된다. 따라서 법과 규범을 통한 사회질서를 확립하는 것이 사회 모든 구성원 전체를 위한 방법이며 구성원들은 서로의 생존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철학적 사유는 정당하다. 이러한 관점에서 승객의 관점은 철학적으로 용인될 수 없으며 비도적적 행동으로 치부된다.

(나)를 비판하는 입장- (나)는 일률적으로 도의에 입각해 선한 행위를 하기보다는 이 행위가 자신에게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를 판단하고 행동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 상황은 페어플레이의 상황이 아니다. 상대가 페어하게 나온 다음 상황을 파악하고 자신에게 유리한 판단이 서면 그때 똑같이 페어플레이를 하는 것이 정당하다는 입장은 이 상황에 적용할 수 없다. 즉 인간의 생명을 담보로 나의 이익과 손해를 견주어 행동하는 것은 결코 페어플레이라고 할 수 없으며 한 생명의 죽음을 방관한 미필적 범죄자임에 다름없다.

② A의 평가에 반대하는 입장- (가),(나)지지 / (다), (라) 비판

(가)지지입장- 승객은 도덕법칙을 따르지 않고 오히려 자연의 정의에 따라 자신의 이익을 추구한 것은 정당한 행위이다. 인간 사회의 규범과 법은 각 개인의 고유성과 능력을 고려하지 않은 완전히 동일한 개인을 전제로 한다. 각자 자신의 가진 능력에 따라 대우하기 보다는 모든 사람들이 똑같은 규범적 사고를 갖는 다는 것은 오히려 획일화된 논리이다. 택시기사의 심장마비는 승객에 의해 발생된 것이 아니며 노화의 과정에서 한 개인에게 나타나는 자연의 현상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승객은 이상적인 철학적 정의에 따라 기사를 돕는다고 하더라도 자연의 법칙을 거스를 수 없으며 오히려 비행기를 놓쳐 많은 손해를 입고 실천적인 문제에서 사람들의 웃음거리가 될 소지가 농후하다.

(나)지지입장- (나)는 페어플레이 정신이 오히려 자신에게 손해를 끼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즉 일률적인 도의에 입각해 선한 행위를 하기 보다는 이 행위가 자신에게 어떤 결과를 가져 올지 판단하고 행동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승객의 행위는 기사의 심장마비에 대해 그 어떤 원인을 제공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결과적으로 기사의 심장마비가 승객에 의해 일어날 수도 있다는 오해를 받을 수도 있다는 점에서 개입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이러한 승객의 개인적 판단과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도덕적 규범만을 내세워 승객을 비난한 A씨의 분노는 오히려 섣부른 판단이기에 합당하지 않다.

(다)를 비판하는 입장- 기업은 다양한 사회적 관계 속에서 배태되는 유한한 존재이기에 사회가 부과하는 각종 의무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사회적 기반이 없거나 희박한 상태에서 기업의 온전한 능력과 노력에 따라 얻은 합당한 이익에 대해서까지 사회가 운명적 공동체라는 명목으로 지분을 요구하거나 환원을 요청할 권한은 없다. 설령 있다하더라도 그 사회적 권한은 매우 제한적이어야 한다. 책임을 물을수록 기업의 혁신적 사고와 진취적 실험동기는 사장되고 사적 이익추구 활동이 위축되어 결과적으로 사회 전반의 퇴보를 가져올 수있다. 따라서 택시 승객을 사회적 의무에 종속시켜 운명공동체라는 명목으로 그들을 비난하는 것은 개인의 자율적인 판단을 저해하는 획일화된 사회로 퇴보하는 행위이다.

(라)를 비판하는 입장- (라)는 공동체주의 인간관을 표방하고 있다. 하지만 A는 택시기사와 승객이라는 피상적 관계조차 사회적 책임을 부여할 수 있는 연대적 관계로 파악하는 우를 범하고 있다. 이러한 관점은 개인에게 과도한 사회적 책임과 의무를 부여함으로써 각 개인의 주체적 삶과 독립성을 훼손하기 쉽다는 점에서 정당화 될 수 없다. 우연히 한 번 이용하게 된 택시의 승객과 기사를 삶의 중요한 구성요소로 상정하기는 어려우며 이러한 피상적 관계는 적극적 의미의 실천적 책임을 부여하는 관계로 설정하는 것은 무리가 따른다.

2>건국대학교

건국대는 인문Ⅰ과 인문Ⅱ로 구분해서 출제한다. 인문계열Ⅰ은 2문제로 구성되어 있다. 1번 문제는 500~600자 글쓰기로 제시문을 근거로 도표를 해석하는 문제가 출제된다. 따라서 건대 논술문제를 효과적으로 풀기 위해서는 제시문에 나타난 핵심개념을 바탕으로 도표의 내용을 의미있게 진술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도표 자체만으로는 그 어떤 의미를 끌어낼 수 없지만 제시문을 활용했을 때 도표의 수치나 내용은 의미있는 비교가 가능하도록 출제했기 때문이다.

인문Ⅰ과 인문Ⅱ의 1번번 문제는 공통이지만 2번 문제는 다르다. 제시문Ⅰ은 문학작품과 제시문의 개념을 적용하여 1000자 내외의 답안을 작성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꾸준한 노력이 필요한 문제이다. 우선 각 제시문의 개념을 정확히 기술하는 능력이 필요하며 문학작품의 핵심적 내용을 연결하여 심층적인 답변이 요구되기 때문에 건국대 논술을 단시간에 준비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 또한 인문Ⅱ는 2번 문제에서 수리논술 3문항이 나오기 때문에 기본적인 수학능력이 요구된다. 따라서 인문계열의 수학범위에 충실해야 하며 수리논술을 특별히 대비하기 보다는 인문계열 수학을 심도있게 학습하는 것이 오히려 효과적이다.

건국대 1번 문제는 공통문항으로 도표에 대한 해석과 개념적용을 정확히 이해한다면 단기간에 준비가 가능한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아래 도표는 2017 기출문제 1번 문항이다. 도표의 내용과 제시문의 개념이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 건국대 발표 자료를 통해 확인해본다면 효과적인 대비가 될 수 있다.

◇건국대 기출문제 1번 학교측 발표 내용

다음 도표는 뉴타운 사업에 대한 주민의 기대를 설문 조사한 결과이다. 표 안의 숫자는 응답자가 각 설문 항목에 대하여 기대의 정도(매우 기대, 조금 기대)를 선택한 비율을 나타낸다. 가령 첫 번째 막대의 `32.5`는 `주택 가치 상승`에 대해 `매우 기대`를 선택한 응답자의 비율이다. (2007년 자료)

[도표] 뉴타운 사업*에 대한 주민의 기대

* 뉴타운 사업: 노후화된 불량 건물이 밀집되어 도시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없게 된 도심부의 효율적 발전을 위하여 공공시설을 정비하고 건축물을 개량하는 도시 재개발 사업

-고등학교 `한국지리` 교과서)

◇건국대 발표 출제의도

논술고사 [문제 1]은 개념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도표의 내용을 분석하는 문제이다. [가]는 인본주의 지리학이 등장하면서 새롭게 부상한 `장소`의 개념에 대해 설명한다. 인본주의 지리학에서 강조하는 장소는 단순히 물리적인 공간이 아닌 개인의 구체적인 경험과 정서적유대감의 근원이 되는 공간으로 장소애의 대상이 된다. 현대사회로 들어오면서 인간이 장소애를 경험할 수 있는 장소가 훼손되거나 사라지고 있다.

이러한 장소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다]의 뉴타운 사업으로 대표되는 도시 재개발에 대한 주민의 기대를 분석하도록 하였다. 장소와 상호작용하며 장소의 정체성을 형성해가는 인간에 대한 이해는 뉴타운 사업과 같은 도시 재개발 현상을 심도 있게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 이처럼 인문학적 개념을 사회 현상에 적용하여 도표를 분석하게 함으로써 이 문제는 사회 정책의 결정과 실행에 있어서도 인문학적 통찰과 사유가 필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문항해설

▶ 1번 문항

[문제 1]은 제시문 [가]에 제시된 장소의 개념을 바탕으로 제시문 [다]의 도표를 설명하는 것을 요구한다. [가]는 인본주의 지리학이 등장하면서 새롭게 제시된 `장소`의 개념에 대해 설명한다. 인본주의 지리학에서 제시된 장소는 단순히 물리적인 공간이 아닌 개인의 구체적인 경험과 정서적 유대감의 근원이 되는 공간을 지칭한다. 이 장소는 다른 곳과 구별되는 특성인 `장소성`을 포함하고 있는데, 이런 장소성을 지닌 장소에 대해 인간이 경험하는 정서적 유대감을 `장소애` 혹은 `장소의 정체성`이라고 정의한다. 인간은 서울, 뉴욕과 같은 구체적인 장소보다 `집`이라는 보편적인 장소를 통해 장소애를 경험한다.

[가]는 또한 현대 사회로 들어서면서 인간이 장소애를 경험할 수 있는 장소가 훼손되거나 사라지고 있는 현상에 주목하면서, 이런 장소 상실 현상을 `무장소성`으로 정의한다. [가]에서 무장소성은 장소의 `획일화`와 `상품화된 가짜 장소`의 등장과 같은 현상으로 특징화될 수 있는데, 예를 들면 디즈니랜드와 같은 장소가 무장소성을 보여준다.

[다]는 뉴타운 사업에 대한 주민의 기대를 설문 조사한 결과이다. [가]의 장소의 개념을 바탕으로 [다]의 도표를 분석해 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다]의 도표는 뉴타운 사업으로 대표되는 도시기획에 대한 주민의 기대를 보여주는데, 우선 노후주택 개선, 공원녹지 확대 및 문화생활 증진 등에 대한 높은 기대감은 [가]에 제시된 실존의 근원적 중심으로서의 주거 공간, 즉 쾌적하고 안전하며 휴식과 문화의 향유가 가능한 장소로서의 집의 중요성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을 반영한다. 이와 동시에 공동체 증진에 대한 기대는 상대적으로 가장 낮고 `매우 기대` 역시 이 항목에서 가장 낮은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는 주민들이 자신의 새로운 주거공간이 될 장소에서 기대하는 것이, 그곳에 함께 사는 사람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한 공동체적 소속감보다는, [가]에 제시된 `장소의 정체성`이 없는 획일적 공간일지라도 쾌적성, 편리성, 안정성 등이 향상된 공간임을 보여준다. 주택가치의 상승에 대한 비교적 높은 기대감 역시, 자본 가치로서의 집에 대한 관심을 반영한다. "뉴타운" 이라는 신도시는 [가]에서 언급된 장소애의 대상이었던 집이 공동체적 성격이 약화된 몰개성적이고 균질적인 `무장소성`의 공간으로 변화되어가는 현상의 한 단면을 잘 보여준다.

응시자가 이처럼 [가]에 제시된 장소성, 장소애(장소 정체성), 무장소성과 같은 장소에 대한 개념들을 적절하게 적용하여 [다]의 도표를 잘 설명할 경우, 높은 점수가 예상된다. 반면 응시자가 [가]와의 유기적인 연결 없이 [다]의 도표에 제시된 주택 가치 상승, 노후 주택 개선, 공원 녹지 확대, 문화생활 증진, 공동체 증진 항목에 대한 수치적 해석에만 집중하여 설명할 경우, 낮은 점수가 예상된다. 한편 구도시(old town)가 노후화된 주택, 문화적 편의 시설 부족, 열악한 교육환경 등, 여러 면에서 낙후된 측면이 있으나 구성원들 사이에 유대감이나 친밀도의 측면에서는 새로 개발될 뉴타운보다 공동체적 성격이 강하고, 이것이 [가]에서 말하는 보편적 장소, 상호 작용을 통한 긍정적 유대감의 측면과 연결될 수 있음을 서술한다면 가점 고려대상이 될 수 있다.

또한 다른 항목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낮은 기대수준을 보이고는 있지만, 공동체 증진에 대한 기대 역시 67.5%로 나타났으므로, 전반적으로 생활 여건이 향상된 뉴타운에 대해서 새로운 장소애가 형성될 수도 있다는 관점을 피력한 경우에도 일정한 점수를 부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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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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