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에서 학부 및 대학원 지원 중부권 유일 학과

한남대학교 화학과는 61년의 전통을 지닌 대표학과다. 교육부에서 학부와 대학원 지원을 동시에 받는 중부권 유일의 학과로도 이름값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70%가 넘는 높은 취업률과 높은 대학원 진학률도 자랑이다. 지난 2016년 2월 졸업생 64명 가운데 22명은 대학원 진학을, 35명은 취업에 성공하며 85.4%(진학자 제외)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또한 올 2월에 졸업한 45명 중 15명이 대학원 진학을, 22명이 취업을 하며 73.3%(진학자 제외)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의 이공계 학부와 수도권에 소재한 주요 대학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성과다.

이 같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지난 2014년 교육부의 지방대학특성화(CK-1) 사업 선정도 한 몫을 했다. 화학과는 `STEM 창조인재양성사업단`을 운영하며 정부로부터 5년간 15억 원을 지원받아 과학, 기술, 공학, 수학을 융합, 창의성과 실무적 문제해결 능력을 갖춘 미래형 과학기술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또 교육부의 대학원 지원사업인 두뇌한국21플러스(BK+) 사업에도 선정돼 중부권 대학의 화학과 중에서 유일하게 정부로부터 학부와 대학원을 동시에 지원받고 있다.

한남대 화학과의 경쟁력은 재학생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특성화 프로그램 운영을 꼽을 수 있다. 학부생들이 1년 6개월간 지도교수 및 대학원생 혹은 기업연구원의 지도를 받으며 연구주제 발굴, 기업 공동연구 과제에 참여하는 것인데 이러한 전문연구 수행과 진로선택에 도움을 주고 있다. 재학생들은 3학년 2학기부터 화학 각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성을 지닌 11명의 교수 연구실에 배정되어 학사학위논문 작성을 위한 연구를 수행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얻어진 연구 성과들은 화학 관련 전국 단위 학회 및 학술대회에서 발표된다. 성취감과 동기부여를 얻는 과정이다. 특히 전국단위 학술대회에서 참가한 학생들은 대부분 주저자로 참여해 매년 평균 50회 가량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이를 바탕으로 졸업생의 약 40%가 대학원에 진학하고, 대다수 학생들은 국가 산하 연구소 및 연구원에 취업하고 있다. 또 제약, 화장품, 전자재료, 반도체, 바이오소재, 생명공학, 정밀화학 소재, 분석장비, 석유화학 소재 회사 및 연구원, 과학교사 등 취업분야가 다양하다.

000 학과장은 "화학은 우리가 입는 옷, 먹는 것 등 일상 생활에 쓰이는 수많은 공산품에 걸쳐 활용되는 학문이며 화학과를 졸업하는 학생들은 자연과학, 생명과학, 반도체·전자 등 신소재공학 등 전방위에 걸친 산업체에 진출한다"며 "최근 화학과 학생들의 대학원 진학률이 높아지면서 의약, 석유화학, 정유, 화장품 제조, 식품, 환경관련 업체의 연구소로 진출하는 경향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화학과는 다양하고 풍부한 학부 및 대학원 장학금 지원으로 유명하다. 1961년부터 27년간 한남대 화학과 교수를 역임하면서 화학과의 성장과 발전에 큰 영향을 준 계의돈(Robert L. Goette) 박사를 기념하는 `계의돈 장학금`이 대표적이다. 화학과 동문들이 기부해서 만든 `화학과 동문 장학금`도 매년 제공된다. 지방대학특성화(CK-1)사업과 두뇌한국21플러스(BK21+) 사업 등에서 지원하는 다양한 장학금도 풍부하다. 더 많은 정보는 학과 홈페이지(chem.hannam.ac.kr)에서 얻을 수 있다.

김훈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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