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 농업기술센터 내 설치된 염전(규모1850㎡)에서 4일 지난해 배추를 생산할 때 발생해 버려지는 소금물을 수거해 소금으로 재생산하고 있다.          사진=괴산군 제공
괴산군 농업기술센터 내 설치된 염전(규모1850㎡)에서 4일 지난해 배추를 생산할 때 발생해 버려지는 소금물을 수거해 소금으로 재생산하고 있다. 사진=괴산군 제공
[괴산]바다가 없는 괴산군에서 요즘 소금수확이 한창이다.

괴산군 농업기술센터 내 설치된 염전(규모1850㎡)에서는 2012년 부터 지역의 농 특산물인 절임배추를 생산할 때 발생해 버려지는 소금물을 수거해 소금으로 재생산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올해는 지난해에 발생된 1220t의 소금물로 90t가량의 소금을 생산해 지역 학교와 체육시설, 인근 군부대에 제초용으로 무료 분양하고 있다.

괴산 염전을 이용한 소금 재활용 사업은 제초, 제설작업 등 지역의 환경정화에 드는 비용을 절약하는데 도움이 되고, 지역에서 대량으로 발생되는 폐소금물의 무단방류를 막아 환경오염을 예방하고 있다.

또한, 지역의 학생들에게는 소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교육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시작한 괴산염전이 청정 유기농업군 이미지를 알리고 해마다 발생하는 절임배추 폐소금물을 소중한 자원으로 만드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염전에서 만들어진 재생소금은 군 농업기술센터에서 무료로 분양중이며, 식용으로는 활용할 수 없다. 오인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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