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극동러시아 지역의 해외환자 유치를 위해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일까지 7박8일 일정으로 대전마케팅공사와 충남대학교병원 등 4개 병원 공동으로 하바롭스크, 캄차카 지역 에이전시, 바이어, 의료관계자를 대상으로 의료홍보설명회를 개최하고 현지병원과 의료협진 등을 펼쳤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8월 28일(현지시간)에는 러시아 하바롭스크 주를 방문해 주정부 보건부 장·차관을 접견하고 양 도시 시민의 보건의료 향상에 대해 논의했으며, 향후 양 정부 간 보건의료 발전을 위한 MOU 체결 등 보건의료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또 하바롭스크 암센터 병원과 제2병원을 방문해 러시아와 한국의 의료기술 및 시스템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하고, 향후 양 도시의 시민건강 증진을 위해 환자 케어 협진을 비롯한 의료진 교환연수 프로그램 등을 협의했다.

대전마케팅공사, 충남대학교병원, 선병원, 이엘치과병원, 보다안과 공동으로 하바롭스크와 캄차카 지역에서 개최한 홍보설명회에서는 지역 에이전시와 다국적 보험사, 병원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건일 대전선병원 정형외과 교수로부터 진료상담을 받은 하바롭스크시에 거주하고 있는 척추디스크 환자가 대전 선병원에 진료예약을 하는 등 진료상담 현장에서 20여명 해외환자를 유치하는 성과도 올렸다.

캄차카시의 한 사립학교 교장은 내년도 여름방학을 활용해 러시아 학생들에게 한국의 문화와 전통 및 대전의료관광을 체험하고자 대전시에서 운영하는 청소년 한류의료관광 캠프에 참가를 희망하는 등 많은 관심을 표명했다.

특히, 대전의료관광 홍보설명회에 앞서 대전시 4개 의료기관은 현지 에이전시와 해외환자 송출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대전시 의료기관 실사를 위한 대전의료관광 현장 체험행사를 오는 10월 진행하기로 했다.

시 김동선 보건복지여성국장은 "극동러시아는 지리적으로 방한 접근성이 좋은 지역이며, 우리시 선도의료기술을 충분히 홍보한 마케팅 이었다"며 "앞으로 하바롭스크 등을 비롯해 신규시장 개척을 위한 다변화 마케팅전략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의지를 밝혔다.

이용민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