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단양군이 2년 새 상·하수도 요금을 23%나 올려 군민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질 전망이다.

군은 지난 2015년 상·하수도 요금 8% 인상에 이어 오는 9월 납기분부터 15% 인상된 상·하수도 요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3일 군에 따르면 군은 상하수도 운영 적자로(상수도 42억, 하수도 82억) 군 재정능력이 한계를 넘고 있어 2017년에도 상·하수도 요금인상을 결정했다.

인상할 상수도 요금은 가정용 509원→585원, 일반용 1118원→1286원, 욕탕용 683원→785원으로 각각 오른다.

하수도요금은 가정용 150원→173원, 일반용 285원→328원, 욕탕용 198원→228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군은 지난 2015년에도 운영적자로 인해 상하수도 요금을 인상했지만 여전히 적자에 허덕이며 올해도 상·하수도요금을 인상해 군민들의 가계부담으로 돌리고 있다.

특히 2년 새 오르는 상·하수도 요금 인상으로 군민들의 가계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군민 김모(50) 씨는 "정부의 공공기관 재무건전성을 요구에 상수도사업소가 강력한 경영혁신을 통해 부채 감소에 나서야 되는데 오히려 군민의 세금으로 재무건전성을 달성하려는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단양 상·하수도 사업소의 정책에 강한 불신을 표출했다.

상·하수도요금을 인상하면서 군민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아 상·하수도 요금 인상도 모르는 군민들도 대다수 였다.

군민 권모(47)씨는 "상·하수도사업소가 수도요금을 올린 사실을 몰랐다"며 "요즘 경기 침체로 생활이 어려운데 상수도 요금을 올리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군 관계자는 "상·하수도 운영 적자로 2016년에 상·하수도 요금인상을 결정했다"며 " 오는 9월 납기 분부터 현행요금의 15% 인상된 요금으로 부과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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