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익 감독. 사진=대전시티즌 제공
이영익 감독. 사진=대전시티즌 제공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2부 리그) 대전시티즌 이영익 감독이 31일 자진사퇴했다.

이 감독은 지난 27일 자진사퇴 의사를 구단측에 전달했으며, 구단은 협의 끝에 31일 최종 수용했다.

이 감독은 대전시티즌의 계속된 연패와 최근 2경기에서의 부진한 경기력 때문에 악화된 여론에 고심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성남FC와의 경기 종료 후 부진한 성적에 대한 책임을 지고 감독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구단에 전달했다는 것.

대전시티즌은 현재 4승 7무 15패로 챌린지 리그 10개 팀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중이다. 최근 두 경기에서는 2대 4, 1대 4로 각각 대패한 바 있다. 챌린지 리그 9위 안산그리너스(5승 9무 13패·승점 24점)와는 승점 5점 차다.

이영익 감독은 "내년도 승격을 위해 전지훈련부터 준비를 열심히 준비를 했으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대전시와 구단의 전폭적인 지원에 감사드리고 그동안 보내주신 팬들의 응원에도 감사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영익 감독의 사퇴에 따라 올 시즌 잔여 경기는 김종현 코치의 감독 대행체재로 치러진다.

구단 관계자는 "감독 사퇴로 인한 어수선한 분위기를 최대한 수습하고 남은 경기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시즌을 마무리해, 시민과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김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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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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