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보 로고
최종편집일 : 2017-09-20 15:30

여덟마리 야옹이의 신나는 하루

2017-08-31기사 편집 2017-08-31 15:04:39

대전일보 > 라이프 > 맛있는책

  • 페이스북
  • 구글 플러스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밴드
  • 폴라로
  • 핀터레스트

꿈나무책꽂이

첨부사진1
◇비행기가 부웅부웅(구도 노리코 글·그림·윤수정 옮김)= 고양이와 아이의 특성을 절묘하게 결합한 글과 그림으로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좋아하는 그림책으로 일본에서는 시리즈 통산 30만 부 이상 판매됐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키득키득 웃으며 신나게 볼 수 있는 그림책으로 뻔뻔하지만 사랑스러운 여덟 마리 야옹이들의 하루를 그렸다. 연필로 쓱쓱 낙서한 듯한 작가 특유의 그림과 야옹이들의 작은 움직임 하나도 놓치지 않는 풍부한 의성어와 의태어로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툭툭 간결하게 내뱉으며, 문장 끝에 어미처럼 '야옹'을 붙이는 말투도 묘한 중독성이 있다. 게슴츠레 뜬 눈으로 호시탐탐 말썽부릴 기회를 노리는 야옹이들이 이번엔 또 어떤 엄청난 사건을 벌일지 기대해도 된다.



잠자고 싶지 않아요

◇왜애애애애?(부치 글·그림·김영신 옮김)= 모두가 잠이 든 밤, 엄마는 아이를 재우려 한다. "이제 잘 시간이야." 하지만 아이는 좀처럼 잠들려 하지 않는다. 아이는 눈을 감는 대신, 왜 밤이 되면 자야 하는지, 왜 해님은 잠자러 갔는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을 이어간다. 아이의 질문에 답하는 엄마의 눈꺼풀은 피로에 지쳐 감겨 오지만, 아이의 눈빛은 더 초롱초롱해지는 것 같다. 사랑스러우면서도 재치 있는 그림과 글, 깜짝 반전으로 웃음을 자아내는 이 책은 잠들지 않으려고 버티는 아이와 아이를 재우려는 부모의 이야기를 담은 유머 넘치는 그림책으로, 프랑스의 권위 있는 아동·청소년 문학상인 '소르시에르상' 유아 부문을 수상한 작품이다.



내 도토리 누가 훔쳐간거야!

◇도토리 탐정(유타루 글·김효은 그림)= 다람쥐들이 사는 떡갈나무 숲, 모두 도토리를 모으며 겨울 양식을 준비하는데 누군가 도토리를 훔쳐갔다. 다람쥐 탐정을 앞세워 범인 찾기에 나서지만, 범인이 쉽게 잡히지 않자 다람쥐들은 서로를 의심한다. 한편 도둑 다람쥐는 죄책감에 마을을 떠났다. 도둑을 잡으면 마을 밖으로 내쫓으려던 마을 다람쥐들은 사건을 해결하지 못한 찜찜함에 무지개 독수리를 찾아간다. 심판관인 무지개 독수리는 생각지도 못한 질문을 건네며 다람쥐들이 스스로를 반성하고 마을의 문제를 해결하도록 돕는다. 이러한 다람쥐들의 모습은 우리와 많이 닮아 있다. 다람쥐들의 행동과 무지개 독수리의 조언을 통해 이웃을 돌아보게 하는 지혜와 착한 마음가짐 배우게 된다.



게입기보다 흥미로운 자연의 신비

◇숲에서 보낸 마법같은 하루(베아트리체 알레마냐 글·그림·이세진 옮김)= 비가 추적추적 오는 날 아이는 엄마의 손에 이끌려 시골의 외딴집에 도착한다. 그곳에서 하루종일 게임만 하는 아이에게 엄마는 고함을 치며 게임기를 빼앗아 버렸고 게임기는 그만 물속에 빠지게 된다. 실의에 빠진 아이는 엄마의 잔소리를 피해 밖으로 나가고, 그곳에서 거대한 달팽이들을 만난다. 달팽이들은 만져보고, 바람의 냄새와 조약돌의 반짝임을 느낀 아이는 자연을 통해 엄마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것 같다는 용기를 얻게 된다. 작가는 자연을 통해 아이가 닫았던 마음을 열고 스스로를 치유해 가는 과정을 독특하고 섬세한 일러스트를 통해 표현했다. 이야기의 초반 어둡고 우중충한 배경은 밝게 빛나는 우비를 입은 아이와 대조되면서 책 읽는 즐거움을 더한다.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첨부사진2
첨부사진3
첨부사진4

조수연기자의 다른기사보기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