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음악창작소가 30일 오후 2시 창작소 내 뮤지트홀에서 개관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음악창작소는 녹음스튜디어를 비롯해 소공연장, 개인과 밴드 연습실, 세미나실 등을 갖추고 있다. 사진=충주시 제공
충주음악창작소가 30일 오후 2시 창작소 내 뮤지트홀에서 개관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음악창작소는 녹음스튜디어를 비롯해 소공연장, 개인과 밴드 연습실, 세미나실 등을 갖추고 있다. 사진=충주시 제공
[충주]지역의 대중음악 발전과 음악인들의 창작 활동을 도울 `음악창작소`가 30일 충북도 처음으로 충주에서 문을 연다.

특히 충주음악창작소는 녹음스튜디오를 비롯해 소공연장, 개인과 밴드 연습실, 세미나실 등을 갖추고 있어 향후 아마추어 음악인 양성의 산실이 될 전망이다.

29일 충주시에 따르면 2015년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으로 선정, 국도비와 시비 29억원을 들여 충주시 문화동 옛 여성회관 건물을 리모델링해 조성한 충주음악창작소가 30일 오후 2시 창작소 내 뮤지트홀에서 개관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앞서 충주시는 지난 5월 말 조성공사를 완료하고 지난 6월 1일부터 약 두 달 동안 시범운영을 실시했다.

무엇보다 이 기간 조항조, 박강성 등 유명 가수들의 음원 제작이 잇따랐고, 지난 17일에 열린 `주경야락`에서는 9팀의 아마추어밴드가 열띤 경합을 펼쳤다.

이날 개관식에 이어 시민과 함께하는 식후 공연도 열린다.

식후 공연에는 재즈계의 뮤즈로 불리는 `윈터플레이` 출신 보컬리스트 문혜원의 `혜원재즈쿼텟`과 `수요일엔 빨간 장미를`, `새벽기차` 등으로 유명한 `다섯손가락`의 리더 이두헌의 `이두헌밴드`가 출연한다.

충주시는 음악창작소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충주음악창작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기로 하고 최근 입법 예고를 통해 각계의 의견을 수렴했다.

충주시 관계자는 "그동안 제대로 된 음악시설이 없어 서울 등으로 빠져나가던 뮤지션들이 음악창작소에서 편안하게 작품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충주에서도 대한민국 음악계를 뒤흔들 거장을 배출할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양희봉 음악창작소 센터장도 "충주음악창작소는 전문가 뿐만 아니라 음악을 사랑하는 누구에게나 친근하고 편리한 공간이 될 것"이라며 "지역의 좋은 시설이 발전하도록 시민의 성원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진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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