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제천시내 한 복판에서 들고양이에게 공격을 받던 천연기념물 제324호로 지정된 솔부엉이가 한 시민에게 구출돼 화제가 되고 있다.

27일 솔부엉이를 구출한 한 시민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10시경 제천시 남당초등학교 정문 앞 도로에서 들고양이에게 공격을 받던 솔부엉이를 구출해 제천시 담당 공무원에게 인계했다.

들고양이에게 공격을 받은 솔부엉이는 한쪽 날개에 큰 부상을 입고 서 있지를 못하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솔부엉이를 충청북도동물위생시험소 북부지소로 보냈다.

이날 구조된 솔부엉이는 몸길이가 약 15cm정도 되는 어린 솔부엉이로 확인됐다.

천연기념물 제324호로 지정된 솔부엉이는 몸길이 약 29cm이며 머리에 귀 모양 깃이 없고 꽁지깃이 길다.

서식은 평지에서 해발고도 1000m의 산지 숲, 도시 공원 등에 서식하며 박쥐나 작은 들새를 잡아먹는다.

솔부엉이를 구조한 시민은 "야생조수는 자연생태계의 일원으로서 우리들의 이웃이나 다름없다"며 "소중한 생명이 헛되이 사라지는 일이 없도록 야생조수 구조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제천시에 부탁했다.이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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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민에게 구조된 천연기념물 제324호 솔부엉이. 사진=구조한 시민 제공.
한 시민에게 구조된 천연기념물 제324호 솔부엉이. 사진=구조한 시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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