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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직성 척추염] 움직이면 덜 아픈 허리…디스크와 달라요

2017-08-27기사 편집 2017-08-27 15: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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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젊은 남성 부로 발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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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의 중심 기둥인 척추는 24개의 뼈와 크고 작은 수많은 관절들로 이뤄져 있다. 그중 꼬리뼈 위로 역삼각형 모양의 천골은 장골이라는 넓적한 뼈가 새 날개모양으로 좌우에 붙어서 엉덩이뼈의 일부를 이루며, 천골과 장골의 사이에는 천장관절이 있다. 대부분의 강직성 척추염 환자는 바로 여기에 염증이 생기면서 병이 시작된다. 강직성 척추염은 류마티스 질환의 일종으로, 척추에 염증이 생기면서 점점 굳어지는 병이며, 척추 관절염 질환군에 포함되는 질환이다. 20-30대 젊은 층에 주로 발생하는데 여자보다 남자가 약 3-5배 정도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성의 경우 증상이 가벼워서 단순 허리통증으로 알고 지내는 경우가 많아, 실제로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청일 건양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의 도움말로 강직성 척추염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강직성 척추염의 원인= 강직성 척추염의 원인은 아직까지 충분히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다만 유전적 소인이 있는 경우 이차적으로 세균성 감염 등의 유발 인자에 노출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직성 척추염 환자의 피를 검사해보면 백혈구의 특정 항원인 HLA-B27형 유전자형이 잘 발견되는데, 강직성 척추염의 유전적 소인으로 판단되고 있다. 그러나 정상인에서도 이 유전자형이 발견되기 때문에 HLA-B27 유전자형이 있다고 해서 강직성 척추염 환자라고 말할 수는 없다.



◇강직성 척추염의 증상= 아픈 관절의 수와 위치, 염증의 심한 정도에 따라 매우 다양한 증상을 보인다. 오랜 기간을 두고 서서히 진행하는 허리의 통증이 전형적인 증상이며, 아침에 허리가 뻣뻣하면서 통증이 있고 심할 경우 잠을 자다 허리가 아파서 깨어나는 수도 있다. 그러나 일단 활동을 하게 되면 허리의 통증이 약해지는데 이것은 강직성 척추염의 특징적인 증상이다. 따라서 활동을 하면 허리의 통증이 심해지는 디스크와는 구분된다.

같은 자세로 오래 있는 경우도 통증은 심해진다. 병이 진행되면 통증부위가 허리에서 더 위쪽으로 옮겨갈 수도 있고, 치료를 하지 않으면 척추 뼈 사이 인대의 석회화로 척추의 연결 부위가 굳어져 대나무처럼 허리가 굳어버리게 된다. 불행히도 허리 통증만 있는 경우 단순한 요통으로 알고 지내다, 많이 진행되고 난 후에 병원을 찾게 되는 경우가 많다.

척추염이라고 해서 척추만 아픈 것은 아니다. 척추 이외에도 한쪽 다리의 무릎관절이 붓거나 아프고, 발꿈치, 갈비뼈 등에 통증이 생기고 누르면 아픈 것이 더 심해진다. 사람에 따라서는 척추의 염증에 의한 증상보다 팔, 다리의 관절 염증에 의한 증상이 먼저 나타날 수도 있어서 잘못 진단되는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강직성 척추염의 치료= 강직성 척추염환자는 자세를 바르게 하고 허리의 유연함을 키워주는 스트레칭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 치료에는 관절이 굳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규칙적인 운동이 필수적이며,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나 근이완제를 사용해 통증과 염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 특히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는 척추관절의 강직성 진행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어 기본적인 치료제로 중요하다.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항류마티스제)인 면역조절약제(설파살라진 등)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팔 다리 관절을 제외하고 척추 관절염에 대한 치료 효과는 거의 없는 것으로 보인다. 최신의 치료라 할 수 있는 종양궤사인자억제제(TNF 억제제)를 포함한 생물학적제재 주사약제는 일반 치료약제에 효과가 없는 환자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수술적인 치료는 잘 시행하지 않는다. 수술을 한다고 해서 관절염의 염증을 없앨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심한 강직성 변화로 인한 척추 기형이 있을 경우에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치료시기를 놓쳐서 병이 많이 진행된 다음 보행 자세나 일상생활에 크게 장애가 있을 때 척추 교정술을 시행할 수 있고, 또 엉덩이관절(고관절)이나 무릎관절이 역할을 못 할 경우 새로운 관절로 교체하는 인공관절수술을 시행할 수도 있다.



◇강직성 척추염의 운동요법= 치료를 위해서는 반드시 적절한 운동이 필요하다. 운동은 통증을 줄이고 관절의 운동을 원활하게 해주며, 자세의 이상을 방지할 수 있어서 약을 먹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 치료방법이다. 규칙적으로 매일 하는 것이 중요하며, 몸통, 목, 어깨, 허리 등을 최대한 뒤로 펴는 운동이나 회전시키는 운동을 한다. 비치볼이나 큰 풍선 불기 같은 운동으로 폐활량 등을 기르는 것도 좋다.

특히 수영은 목, 허리, 어깨 등 관절의 운동을 원활하게 하고 호흡운동을 촉진시키며, 관절운동 감소 및 자세의 변형을 예방할 수 있다. 접영, 평영보다는 자유영, 배영에 시간을 더 할애하는 것이 좋고, 가능하다면 매일 아침 40-50분 정도 꾸준히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운동 후 통증이 심해지거나, 팔과 다리의 관절이 붓거나 열이 나면 운동을 쉬고 전문의와 상의해야 한다.

자전거나 배드민턴, 테니스 등도 효과적이지만 관절을 다치지 않게 조심해야 하며, 축구, 농구 배구 등의 경기는 다른 사람과 부딪혀 관절이 다칠 수 있으므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그 외에 충격의 위험이 있는 유도, 검도 등의 격투기와 등과 목을 구부린 자세로 하는 볼링, 골프, 당구 등은 피해야 한다.박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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