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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 2017-11-25 00:00

20대 여배우 기근 뚫고 피어나는 신혜선·채수빈

2017-08-27기사 편집 2017-08-27 11: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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훤칠한 키·기본부터 다진 연기력 무기…"성형 안했어요"도 공통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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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신혜선(28)과 채수빈(23)이 20대 여배우 기근을 뚫고 꽃을 활짝 피우고 있다.

두 배우 모두 지난해를 기점으로 부상하기 시작해 1년여 쉼 없이 활동 중이다. 최근에는 나란히 주인공으로도 우뚝 서며 앞날을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훤칠한 키, 기본부터 다진 연기력에 성형 안한 자연스러운 얼굴이 공통점인 두 배우에 대해 방송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단역부터 주인공까지…신혜선, 날아오르다

신혜선은 앳되고 귀여운 얼굴이라 아담한 듯하지만 키가 171㎝다. 그래서 열이면 열 그의 키가 생각보다 큰 것에 놀라곤 한다. 세종대 연영과를 휴학하고 연기에 뛰어든 그는 올해 스물여덟. 혜성처럼 등장한 게 아니라 남모르는 무명의 시간을 오래 겪었다.

신혜선이 눈에 띄기 시작한 것은 2015년 MBC TV '그녀는 예뻤다'에서 조연 '한설'을 맡으면서다. 도도하고 새침하지만 깜찍하고 귀여운 패션지 기자 '한설'이 드라마의 인기를 타고 시청자의 눈에 띈 것. 이를 바탕으로 그는 KBS 2TV 주말극 '아이가 다섯'에 캐스팅됐는데 이게 대박이 나면서 기회의 문이 활짝 열렸다.

신혜선의 강점은 극과 극의 이미지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아이가 다섯'에서 맡은 '이연태'는 '그녀는 예뻤다'의 '한설'과 180도 다른 이미지였다. 참하고 조신하고 순수한 캐릭터. 신혜선이 '그녀는 예뻤다' 직전 tvN '오 나의 귀신님'에서도 세상에 다시 없을 착하고 조용한 여성을 연기했던 것을 기억한다면 그의 변신이 더욱 재미있게 다가온다.

신혜선은 '아이가 다섯' 이후 SBS TV '푸른 바다의 전설'에서 다시 도도한 역할로 '돌변'했고, tvN '비밀의 숲'에서는 이전까지와는 또다른 제3의 캐릭터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아버지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물불 안 가리는 신참 검사 '영은수' 캐릭터는 '비밀의 숲'에서 내내 관심을 끌었다.

그리고 마침내 그는 9월2일 시작하는 KBS 2TV 주말극 '황금빛 내 인생'의 여주인공을 거머쥐었다. '아이가 다섯' 이후 1년 만에 KBS 주말극의 조연에서 주인공으로 올라선 것이다.

신혜선은 '황금빛 내 인생'에서 돈 없고 운도 없는 흙수저 계약직 회사원 '서지안'을 연기한다. 정규직이 될 수 있다면 무엇이든지 하는 서지안에게 어느날 인생을 뒤바꿀 기회가 다가오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신혜선의 소속사 YNK엔터테인먼트의 김민수 대표는 27일 "신혜선은 성격이 순수하고 다채로운 매력이 있는 배우"라며 "무명시절 겪으며 혼자 고생도 많이 했고 그 과정에서 연기적으로도 단단해졌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신혜선을 보면 사람에게는 다 때가 있는 것 같다. 신혜선은 몇년 전과 지금이나 바뀐 게 없는데 지금 빛을 보는 듯하다"며 "지금 많이 찾아주시는 만큼 기회가 왔을 때 잘 잡아서 좋은 모습,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속사는 신혜선에 대해 "성형을 안 했고 치아 교정만 했다"고 전했다.



◇ 길거리 캐스팅돼 연극서 훈련…채수빈, 질주하다

채수빈은 고2 때 지금의 매니저인 이성환 토인엔터테인먼트 대표에게 길거리 캐스팅됐다.

이 대표는 "겨울날 만났는데 느낌이 아주 좋았다"며 "그때부터 연기 훈련을 하면서 오늘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167㎝의 큰 키, 스물세살 '꽃띠'인 채수빈은 건국대 연영과를 휴학 중이다. 그는 대학에 입학한 후 독립영화에 잇따라 출연하며 연기를 시작했고 2014년과 2016년에는 연극 무대에 서며 기본기를 다져나갔다.

시청자에게는 지난해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을 통해 눈에 띄었지만, 이미 오랜 기간 준비를 해온 배우다. '블랙버드' 등의 연극에서 채수빈과 공연한 대선배 조재현이 "요즘 젊은 배우 중 눈에 띈다"며 공개적으로 칭찬하기도 했다.

'구르미 그린 달빛' 이후 채수빈은 MBC TV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을 거쳐 지난 4일 시작한 KBS 2TV 금토극 '최강 배달꾼'에서는 여주인공을 꿰찼다. 빠른 속도의 '승진'.

그러나 소속사의 생각은 다르다. 이 대표는 "독립영화, 연극 등을 통해 기본기를 다지며 오랜 기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어느날 갑자기 운 좋게 기회를 얻은 경우는 아니라는 것이다.

채수빈은 또한 '최강 배달꾼' 촬영 초반 KBS 2TV 단막극도 겹치기 촬영했다.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인연을 맺었던 PD의 연출작이라 시간을 쪼개 촬영했다. 다음달 3일 방송되는 '우리가 계절이라면'이다.

이 대표는 "자연스러운 외모에 연기력도 좋게 봐주셔서 여기저기서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며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온 게 좋은 결과를 낸 것 같다"고 말했다.

채수빈 역시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 중이다.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는 조신한 모습, '역적'에서는 활달한 모습을 보여줬던 그는 '최강 배달꾼'에서는 섹시미와 액션감각까지 과시하고 있다.

이 대표는 "채수빈의 가능성을 높게 봐주셔서 감사하다"며 "정점까지 쉬지 않고 달려보자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채수빈의 소속사도 "성형을 안 했고 치아 교정만 했다"고 전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