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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렵야화 무리의 힘 ⑨

2017-08-23기사 편집 2017-08-23 17: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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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도 그랬다. 산 중복에서 대기하고 있던 인디언 사냥꾼들은 산기슭에서 중복쯤으로 도망 오는 캐리브 무리들에게 구식 단발총을 발포했다. 그러나 그건 효과도 없을 뿐만 아니라 위험한 짓이었다. 도망 오는 캐리브들의 뒤를 에스키모 사냥꾼들이 추격해오기 때문이었다. 유탄이 에스키모 사냥꾼들을 해칠 위험이 있었다.

본디 사냥에서 무리를 지어 질주해오는 야생짐승들의 무리를 보고 총을 쏘면 효과가 없는 법이었다. 야생짐승들이 한군데에 몰려 있는 무리를 겨냥하여 발포하면 무리 중에 있는 어느 놈에 명중될 것 같지만 그렇지 않았다.

야생짐승은 한 마리를 정확한 과녁으로 삼고 발포해야만 명중되는 법이었다. 무리를 겨냥하여 덮어놓고 발포한다고 해서 그 중 한 마리에 총탄이 명중되지는 않는 법이었다. 이상한 일이지만 수십 마리의 새들이 한 나뭇가지에 모여 있는 것을 보고 산탄총으로 그 무리를 겨냥하여 발포해도 새는 한 마리도 떨어지지 않는 법이었다. 새 사냥꾼은 나무 위에 앉아있는 많은 새들 중에서 한 마리를 선택하여 정확하게 조준하여 쏘아야만 했다.

같은 이유로 많은 캐리브의 무리가 되어 질주해 온다고 그 무리를 향하여 발포하여 한 마리도 맞지 않는 법이었다. 유능한 사냥꾼이라면 그걸 알고 있어야만 했는데 인디언 사냥꾼들은 그걸 몰랐다. 그들은 본디가 활이나 창을 들고 말을 타고 들소사냥을 하고 부족들이었으니 총에 대해서는 잘 몰랐다.

거기에 비하면 에스키모들은 직접 백인들로부터 총 쏘는 법을 배운 사냥꾼들이었으며 얼음 구멍에서 숨을 쉬려고 나오는 바다표범들을 정확하게 겨냥하여 잡는 유능한 총 사냥꾼들이었다.

그때 캐리브의 무리들을 추격하던 에스키모 사냥꾼들은 위쪽에서 인디언들이 위험한 총질을 하는 것을 보고 캐리브 사냥을 중단했다. 계속 캐리브 무리들을 추격하면서 총을 쏘면 인디언 사냥꾼들과 에스키모들은 서로 상대의 총에 맞을 위험이 있었다.

그런 위험한 사냥을 중단한 에스키모사냥꾼들은 현명했다. 그들에게선 다친 사람들이 없었다. 거기에 비하면 인디언 사냥꾼들은 무모했으며 사냥의 효과도 없었다. 인디언들은 무리를 지어 돌진해오는 캐리브의 무리들에게 총을 난사한 인디언 사냥꾼들은 겨우 캐리브 두 마리를 잡았을 뿐만 아니라 돌진해오는 캐리브의 뿔에 받혀 두 사람이 큰 부상을 입었다. 부상한 사냥꾼들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지만 몇 달 동안 병원에 입원해야 될 것 같았다.

"무모한 사람들 같으니…."

브라운 교수는 인디언 사냥꾼들을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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