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립대가 전국 전문대학 중 처음으로 신입생 입학금과 전형료를 폐지하기로 했다.

충남도립대는 22일 대학교육의 공공성 강화와 대학생 학비 부담 경감을 위해 내년 신입생부터 입학금을, 올해 수시모집부터 전형료를 각각 폐지한다고 밝혔다.

충남도립대 입학금은 1인당 29만 2000원으로, 올해 기준 총액은 1억 6118만 4000원이다.

이는 대학회계 112억 2594만 7000원의 1.4% 규모이며, 충남도립대는 그동안 도민 자녀 장학금과 대학 운영비 등으로 사용했다.

입학금 폐지에 따른 재정수입 감소분은 도 재정 지원 및 대학 회계 운영 효율화 등을 통해 충당할 계획이다.

수험생들이 대학 입학시험 응시를 위해 납부하던 전형료는 5000원으로, 지난해 모두 1661만 5000원의 전형료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허재영 총장은 "충남도립대 등록금은 전국 137개 전문대 평균의 43% 수준으로 이미 대학 학자금 부담 경감에 앞장서 왔다"며 "이번 입학금 폐지는 대학 교육 공공성 강화에 한발짝 더 앞서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김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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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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