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학교는 국제통상학과 조안나(23) 씨가 `2017년 국가공무원(국가직) 9급 공채 관세직 시험`에 최연소로 합격했다고 22일 밝혔다.

조 씨는 만 21세라는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당당히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총 165명을 선발하는데 있어 6457명이 지원하는 등 39.1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이겨냈다.

학창시절 수출입 업무와 대외 무역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인 조 씨는 평소 희망해왔던 `관세직 공무원`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지난해 휴학계를 제출하고 공무원 시험 준비에 매진했다.

조 씨는 "시작은 했지만, 끝이 없는 공부를 하고 있다는 생각에 초조하고 예민해지기도 했다"며 "그럴 때 마다 나를 위해 응원해주고 격려해줬던 부모님과 친구들이 있었기에 견딜 수 있었다"고 말했다.

1년 6개월이라는 시간을 노력해온 조 씨는 지난 5월 필기시험에 합격하는 영광을 안았으며 최종면접을 거쳐 지난 1일 최종 합격이라는 꿈을 이룰 수 있게 됐다.

조 씨는 "수험 생활은 절대 즐거울 수가 없다"며 "의욕으로 시작했던 수험생 생활이 지치고 힘들어 무너질 때마다, 여러분을 진심으로 응원하는 분들을 위해 조금만 더 간절함으로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주변의 공부 방식에 휩쓸리지 말고, 본인만의 방식을 터득해 이를 이루어내길 바란다"며 "꼭 합격이라는 기쁨을 이루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한편 조 씨는 내년 3월에 연수원에 입소할 계획이다.

이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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