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몸비`란 2015년 독일에서 처음 사용된 단어로, 스마트폰을 보며 길을 느릿느릿 걷는 사람들을 뜻한다. 스마트폰과 좀비의 합성어이다.

최근 10여 년간 스마트폰 보급의 증가와 함께 스몸비의 문제점이 끊임없이 나타나고 있다. 얼마 전 언론보도에 따르면 스몸비 사고로 미국에서는 60대 여성이 맨홀뚜껑에 빠져 사망했고, 중국에서는 20대 여성이 호수에 빠져 익사하는 등 여러 사고들이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하는 이유는 스마트폰을 보면서 걸을 때 사고가 일어날 위험성이 80%에 이를 만큼 높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로 세계 각국에서는 스몸비 사고 관련 대책에 앞장서고 있다. 벨기에는 스마트폰 전용도로가 있으며 미국의 뉴저지주는 보행중 스마트폰 사용에 벌금을 부과하고 있으며, 독일에서는 스마트폰 보행신호기가 설치되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서울 등지에서 `걸을 때 스마트폰 주의`, `걸을 때는 안전하게` 등의 문구가 적힌 표지안내판 등을 부착해 시범 운영하고 있다. 이와 같이 다양한 스마트폰 대책이 보다 활성화 돼야 한다. 이에 앞서 더욱 근본적인 해결방안은 나 먼저 스몸비가 되지 않는 것이다. 횡단보도를 건널 때나 차가 다니는 곳에서는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스마트폰 사용에 있어 우리 모두의 자각과 의식의 변화가 선행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제훈 아산경찰서 온천지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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