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끼에 열정의 엔진을 달다, 충남 특성화고·마이스터고] ⑧ 서천여자정보고

서천여자정보고는 학생들의 창업마인드를 향상시키기 위해 비즈쿨(Biz-Cool, 학교에서 비즈니스 배우기)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비즈쿨 페스티벌`에서 학생들이 물건을 판매하고 있다. 사진=서천여자정보고 제공
서천여자정보고는 학생들의 창업마인드를 향상시키기 위해 비즈쿨(Biz-Cool, 학교에서 비즈니스 배우기)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비즈쿨 페스티벌`에서 학생들이 물건을 판매하고 있다. 사진=서천여자정보고 제공
서천여자정보고는 2008년부터 올해까지 10년 연속 중소기업청 특성화고로 지정된 전통의 명문이다.

바른 인성과 실력을 갖춘 이비즈(e-biz)전문 인재 양성이라는 목표를 설정한 학교는 취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다양한 `취업 혁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과거와 달리 대학을 졸업하고도 취업이 불투명한 현상이 사회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진학보다는 취업을 선택하는 분위기가 퍼지며 입학생 역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학교는 이에 따라 일·학습 병행제도, 재직자 특별전형, 계약학과 등을 안내해 선취업 후진학으로 마인드를 바꾸고 있다. 또 기초 및 전문 자격증 취득을 통해 학생들이 비전을 갖도록 함으로써 학생 스스로 취업에 대한 인식을 바꿀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학생의 흥미·적성에 맞는 현장 중심 교육과정=학교는 현장중심의 교육을 위해 기업과 연계한 맞춤형 프로젝트 학습인 산학 맞춤반, 1팀 1기업 프로젝트, 현장체험학습을 추진하는 데 중점을 두고있다. 이는 취업이 가능한 우량 기업을 학교가 지속적으로 발굴·협약해 취업 명문 학교에서 `취업 혁명 학교`로 발돋움하기 위함이다.

서천여자정보고는 학생의 흥미와 적성, 수준에 맞는 직업을 찾을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만들고 다양한 특화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현재 국가직무능력표준(NSC) 기반 교육과정을 도입한 학교는 실무과목인 사무행정, 회계실무, 비서, 세무회계, 전자상거래실무 등을 2-3학년에 학기별로 적용하며 취업중심 교육과정을 구축했다.

또 학생들의 실무능력을 신장시키고 다각적 사고력을 가진 창의적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지원하기 위해 사무행정실, 스튜디오실, 유통실습실, 회계실무실 등을 운영 중이다.

단순 취업이 아닌 경영인으로서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한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각종 창업관련 프로그램이 바로 그것이다.

서천여자정보고는 온라인 쇼핑몰 창업의 꿈을 갖고 있는 학생들을 위해 5개의 창업동아리 운영, 교내 비즈마켓 운영, 창업캠프 등의 다양한 창업관련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창업마인드와 기업가 정신을 배울 수 있다.

또 학교 기업과 비즈쿨(Biz-Cool, 학교에서 비즈니스 배우기) 사업을 연계해 천연비누, 리본공예, 비즈공예, 퀼트, 가죽공예 등의 제품을 직접 만들어 판매하는 `행복나눔 티숍(T-shop) 쇼핑몰`도 운영하고 있다. 이는 학생들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도전 정신으로 이어졌고, 세계 시장을 선도할 학생 CEO 5명을 탄싱시키는 초석이 됐다.

◇방과 후 활동으로 꿈과 `스펙`을 동시에=서천여자정보고의 방과 후 활동은 단순한 교육을 넘어 학생들의 관심사를 체계적으로 반영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학생들은 방과 후 활동을 통해 자신이 흥미를 가진 분야의 전문성을 쌓을 수 있으며, 관련 실무도 함께 배울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게 된다.

눈에 띄는 방과 후 활동으로는 커피관련 직종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학생들이 활동하고 있는 학교 카페다. 학교 카페는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커피 관련 아르바이트 경험을 가진 학생들이 새로운 문화와 직업관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장려하고 있다.

특히 학교 카페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은 지난해 9월 개최된 `한국외식음료콘테스트`에서 바리스타 부문 동상을 수상하며 다른 학생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우리나라 커피산업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는 인재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다.

학교는 이와 함께 체계화된 이론과 현장감 있는 실기 수업으로 구성된 헤어디자이너, 메이크업 관련 교육도 제공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문강사를 초청, 피부관리와 기초피부관리, 기초 메이크업, 응용메이크업, 네일아트 등의 교육도 진행한다.

이밖에 학교는 펀드투자권유대행인·증권투자권유대행인 자격증 취득을 위한 펀드반, 공무원·공기업 채용 준비반, 전자상거래관리사·운용사반 등을 운영하고 있다.

◇다양한 진로 프로그램 통해 인성·실력 겸비한 인재로=다양한 취업관련 프로젝트는 서천여자정보고의 또 다른 자랑이다. 학교는 `꿈 잡고(Job Go) 취업문 열고(高)`라는 진로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을 인성·실력을 모두 갖춘 인재로 성장시키고 있다.

학교는 취업 지도와 진로지도, 예절지도를 수시로 실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직업체험실시 △전 학년 진로의 날 운영 △진로 탐색을 위한 산업체 현장 견학 △진로 캠프 △선·후배와의 만남의 날 운영 △취업박람회 참여 등 10여 개의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서천여자정보고 관계자는 "학생 스스로 자신의 가치를 갈고 닦아 바른 인성, 창의력, 합리적인 사고력, 독보적인 실무능력을 겸비하고 있다"며 "모두가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고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고, 학교 구성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성장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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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여자정보고는 다양한 진로체험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적성에 맞는 진로를 찾아주고 있다. 학생들이 지난달 13일 논산 상상마당에서 음악관련 진로체험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서천여자정보고 제공
서천여자정보고는 다양한 진로체험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적성에 맞는 진로를 찾아주고 있다. 학생들이 지난달 13일 논산 상상마당에서 음악관련 진로체험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서천여자정보고 제공
서천여자정보고는 학생들의 관심사를 반영한 다양한 동아리 활동도 지원하고 있다. 사진동아리 소속 학생들이 화분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사진=서천여자정보고 제공
서천여자정보고는 학생들의 관심사를 반영한 다양한 동아리 활동도 지원하고 있다. 사진동아리 소속 학생들이 화분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사진=서천여자정보고 제공
서천여자정보고 학생이 지난해 9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코리아디자인센터에서 개최된 `제 2회한국외식음료콘테스트` 커피 바리스타 부문에 참가하고 있다. 사진=서천여자정보고 제공
서천여자정보고 학생이 지난해 9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코리아디자인센터에서 개최된 `제 2회한국외식음료콘테스트` 커피 바리스타 부문에 참가하고 있다. 사진=서천여자정보고 제공
서천여자정보고는 전문가 초빙 강연 등 각종 방과 후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학생들이 지난달 14일 학교 진로실에서 직업인 초청 특강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서천여자정보고 제공
서천여자정보고는 전문가 초빙 강연 등 각종 방과 후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학생들이 지난달 14일 학교 진로실에서 직업인 초청 특강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서천여자정보고 제공

전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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