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학장 손창규 교수)은 중부권 최초의 한의대로 설립된 이래 각종 대학 평가에서 우수 평가를 받으며 한국 한의학 발전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 1996년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평가에서 전국 한의과대학 중 유일하게 전 영역 우수판정을 받았고, 2008년 최우수 학과 선정에 이어 2015년 한의학교육평가원(한평원) 평가에서도 우수한 성적으로 5년 인증을 받으며 자타공인 대표 한의과대학으로 자리매김했다.
대전대 한의과대학은 2018년도에 일반전형, 혜화전형, 지역인재전형 등의 다양한 방법을 통해 신입생을 모집한다. 2018년부터는 학사 편입제도의 문턱을 낮춰 4년제 국내외 대학 졸업자에게도 편입기회를 제공한다. 한의학을 열정적으로 공부하고 싶은 많은 학생들에게 문호를 활짤 열었다.
온고창신(溫故創新) 실천하는 교육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은 인간과 생명존중하는 정신을 바탕으로 지식과 기술을 통해 사회에 봉사하는 창의적 의료인 양성을 교육목표로 한다. `기초임상 연계 강화`, `한의학과 현대과학의 융합을 통한 신(新)의학 패러다임을 지향하는 교과과정을 운영 중이다. 한의사의 기본소양과 기초 과학을 배우는 한의예과 2년 과정과 한의학 전반에 걸친 전문지식과 임상을 배우는 한의학과 4년 과정으로 이뤄져 있다. 한의예과에서는 한의학개론을 비롯해 생물학과 원전, 의사학, 해부학, 조직학, 생리학 및 면역학 등을 배운다. 한의학과에서는 생명현상과 질병의 이해 및 진단과 치료의 기본이 되는 생리학, 병리학, 진단학, 본초학, 방제학, 경락경혈학 교과목과 예방의학, 약리학 등의 수업이 진행된다. 이후 임상에서 12개의 각 과별(간계내과, 심계내과, 비계내과, 폐계내과, 신계내과, 부인과, 소아과, 사상체질의학과, 침구과, 외관과, 신경정신과, 재활의학과) 이론과 실습을 배우고, 보건법규, 임상병리학, 양방진단학 및 영상의학 등의 현대의학을 통해 미래 한의사로서의 역량을 키우게 된다.
대전대 한의과대학은 `한의학의 과학화·표준화·세계화`를 위한 사명감도 남다르다. 대만 중국의약대학을 비롯해 중국 요녕중의약대학, 남경중의약대학, 호북중의약대학, 상해중의약대학, 천진중의약대학, 미국 미시시피주립대학 등과 자매결연을 맺고, 해마다 한의대 학생들과 교수를 파견해 한의학의 교류와 세계수준에 맞는 한국한의학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의지는 미국과 영국의 대학원과 연구소로의 유학과 행정고시를 통해 한국의 보건행정의 발전을 위한 공무원으로서 투신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하는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한방바이오 특성화 등 3대 특성화 선도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은 대전대 3대 특성화 선도 분야 중 `한방바이오 특성화` 분야를 선도하면서 2015년 보건복지부 한의약임상인프라구축 지원사업(5년 50억 원) 및 산업통상자원부 풀뿌리기업육성사업(3년 24억 원) 등의 국책사업을 수주했다. 또 지난 2014년에는 교육부 주관 산학협력 선도사업(LINC)과 2017년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에 선정됐다. 4개의 부속 한방병원에서는 현대화된 한약제제의 개발을 통해 임상에서의 활용을 주도하고 있으며 한방신약 3상 임상시험 등 다양한 연구에 대해 기초연구진과 함께 수행하고 있다. 대전대학교와 부속병원은 기초와 임상이 연계된 연구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대전대 둔산한방병원은 한방 암치료분야를 선도적으로 개척한 종양센터의 운영으로 암의 전이와 재발을 막는 `수레바퀴 암치료법`을 통해 암치료 전문 한방병원으로 자리매김했다. 한국 한의학의 과학화와 표준화를 견인하는 대전, 천안, 청주에 4개의 부속 한방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대전대학교는 오는 2018년 둔산한방병원의 확장을 추진 중이다.
이밖에 한의과대학 학생들의 자체 의료봉사 동아리활동도 활발하다. 다양한 의료봉사 동아리(보륜, 인청, 품, 원정회, 한길, CMF, 의침, 길벗 등)에 소속돼 주말과 방학을 활용해 학과 지도교수, 임상교수의 지도 아래 정기적인 의료봉사를 펼치고 있다. 의료봉사 동아리 `보륜`은 2014년 아산복지재단이 수여하는 `아산상 청년봉사상`을 수상하고, 상금 1000만 원을 심장병 투병중인 학생에게 전달해 귀감이 됐다.
한의과대학 손창규 학장은 "시대적인 흐름 속에서 한의학에도 변화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며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은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통해 미래사회에 필요한 인재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훈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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