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청 광역경제권 산학협력 주도

중부권을 대표하는 거점 국립종합대학인 충남대학교가 대전·충청 광역경제권 산학협력의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충남대는 우송대와 컨소시엄을 통해 창업선도대학으로 선정돼 지역창업 활성화를 주도하고 있다. 특히 대전-오창-오송을 축으로 하는 권역내 의약·바이오 클러스터를 활용해 의료바이오 관련 창업 및 투자를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4월 스타기업 발굴·육성을 위한 창업아이템 사업화 1차 (예비)창업자를 모집해 13개 팀을 지원 중이다. 8월에도 2차 (예비)창업자 선정 평가를 통해 13개 팀을 추가로 선정, 연간 26개 팀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지원 분야는 의학바이오와 제조·지식서비스 분야의 전문기술인력과 아이디어 중심(BM분야)다. 대상은 창업을 준비하고 있거나 3년 이내의 초기창업자라면 누구든지 신청할 수 있다. 선정된 예비창업자는 창업아이템 개발비, 홍보마케팅비, 지식재산권 등록비 등 최대 1억 원이 지원된다. 이미 창업아이템 사업화 지원을 받은 기업 또는 대표자를 위한 후속지원도 한다. 최대 3000만 원까지 자금을 지원하고, 아이템 고도화 및 국내외 판로 개척을 위한 간접지원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충남대는 지역 내 유관기관 및 창업자를 위한 네트워크를 마련해 지역창업 활성화에도 힘쓰고 있다. 후속지원은 오는 2018년부터 실시되며 충남대가 보유한 물적 인적 인프라를 활용해 창업자의 성공적인 도약 지원할 계획이다. 1차 지원 기업으로 선정된 ㈜이르테크(대표 곽용진)는 `언어학습 AI튜터`를 개발해 한국어 학습자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말하기와 쓰기 중심의 효과적인 한국어 학습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또 지앨에스㈜(대표 송기동)는 근접거리에서 기가급의 대용량 콘텐츠를 복잡한 접속 절차 없이 손쉽고 빠르게 송수신할 수 있는 근접거리 무선전원 데이터 순간통신 기술을 개발 중이다.

충남대는 사업화 지원 뿐 아니라 창업 분위기 확산 및 창업자 육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창업강좌, 창업캠프 등을 운영해 기업가 정신 함양을 돕고, 아이디어 발굴을 유도하고 있다. 창업아이디어를 보유한 대학생들이 창업동아리를 만들어 신청하면 평가를 통해 시제품 제작비를 지원한다. 우수 동아리는 크라우드 펀딩 지원, 글로벌 창업캠프 등의 기회도 제공한다. 현재 창업동아리는 1차로 23개 팀이 선정돼 운영 중이며, 2차 모집과 선정은 9월 중으로 예정돼 있다. 또 교내 창업 아이디어 대회를 매달 개최해 창업을 쉽고 재미있게 접근하도록 학생들의 흥미와 관심을 유도하고 있으며, 활동 우수자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창업이 벽을 낮추고 있다.

충남대는 오는 10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창업강좌도 개강한다. DIY목공, 치즈제작 등 전문기술 창업을 희망하는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전문기술에 대한 특화교육을 별도로 진행한다.

충남대학교 창업지원단은 지역 창업 거점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해오고 있다.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을 위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3년간 60억 원, 대전광역시로부터 3년간 6억 원의 국비 및 지자체 지원을 받고 있다. 창업지원단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지원하는 이노폴리스캠퍼스사업을 운영해 학내 창업관련 사업의 시너지를 도모하고 있다. 이노폴리스캠퍼스사업은 특구 내 거점대학의 역량을 기반으로 예비창업자의 아이디어 발굴, 창업아이템 검증 및 투자연계를 통해 질 높은 창업을 유도하고 성공적인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후속지원을 하는 시스템이다.

충남대는 지난 2014년부터 이노폴리스캠퍼스사업 수행대학으로 선정돼 사업을 수행했고, 지난해 60건의 창업아이템을 검증하면서 연구소기업 등록과 16억 투자유치, 창업 21건 등의 성과를 달성했다. 올해 2017년도 사업에는 78명의 예비창업자가 교육생으로 참여하고 있다.

한편, 창업보육센터는 2000년부터 창업보육센터 사업자 지정을 받아 우수한 벤처기업들을 육성하고 있으며 유망한 아이디어와 기술을 보유한 창업자를 발굴하여 시설 및 장비, 경영, 특허출원, 기술개발, 법률자문 등의 지원을 통해 창업 성공률 제고에 앞장서고 있다.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은 현재 86개로, 궁동과 용산동 창업보육센터에서 각각 보육 중이다.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은 연 2회 정도 모집하고 있다. 창업에 관심이 있지만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모르는거나 창업프로그램에 대한 정보 취득 및 참가를 원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원스톱 창업상담창구`를 운영중이다. 충남대학교 산학연교육연구관 908호(창업지원단 사무실)를 방문하거나 전화(042(821)8867)를 통해 언제든지 창업상담이 가능하다. 김훈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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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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