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은 광복 72주년 및 개관 30주년을 맞아 한국독립운동사 연구와 역사학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충남대 김상기 교수(국사학과·사진)를 제13회 독립기념관 학술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김 교수는 학술상 수상작은 호서유림의 사상과 민족운동(지식산업사, 2016)으로 호서지역 여러 유림 학파(남당(南塘)학파, 화서(華西)학파, 연제(淵齋)학파 등)의 형성, 그 대표적 구성원들의 생애와 사상, 그들의 현실인식과 독립운동 양상에 대해서 분석한 역작이다. 호서유림들이 1890년대부터 격렬한 항일의병투쟁을 전개했으며, 이후에도 상소 투쟁, 자결순국투쟁, 3·1운동, 민족 교육 등 다양한 독립운동을 전개했음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또한 그 사상적 기반과 인적 연계망을 각종 고문서 자료를 통해서 실증적으로 구명하고 있다.

독립기념관 측은 김교수는 호서 지역 유림들의 독립운동 및 그 사상에 대한 종합적 이해와 더불어 지역사, 사상사 등 독립운동사 연구의 지평 확장에도 기여하는 바가 크다고 수상 배경을 설명했다.

김상기 교수는 현재까지 20년 동안 한말 유림 세력들의 항일독립운동사 연구에 매진해 왔다. 50여 권에 달하는 저서와 편저 특히 항일의병운동과 충남지역의 독립운동사에 관한 왕성한 연구에 정진하고 있다. 대표적인 저서는 한말의병연구·한말전기의병·한말의병운동-전기, 중기의병·행동하는 지성 한국의 독립운동가 등이 있다. 이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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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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