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책적 선명성을 강조, 전통적 지지세를 공고히 다지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홍 대표는 이날 대전의 한 커피숍에서 30-40대 주부·학부모들과 간담회를 갖고 정부 교육정책과 입시제도, 청년실업 해법에 대해 격의없는 대화를 나눴다.
그는 정부 교육정책에 관한 질문을 받고 "현 정부 교육정책 지지율이 35% 밖에 안된다"며 "가을에 정부와 교육문제로 격렬한 논쟁이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수능 절대평가 제도에 대해서는 "수시·입학사정관제 확대 이후 추가된 것이 수능 절대평가 제도인데 나는 그것에 반대한다"며 "100점과 91점이 같은 등급이 되어 점수가 더 높은 학생이 떨어지는 건 옳지 않다"고 피력했다.
이어 홍 대표는 우리나라 입시제도에 대해 "1년에 한두번 수능을 보는 것으로 입시제도를 단순화 해야 한다"며 "수시나 입학사정관제는 스펙이 좋아야 하는데 서민자제들은 스펙을 쌓을 시간도 돈도 없다"라고 정부의 입시제도에 대한 반대 의견을 밝혔다.
홍 대표는 청년실업 해소를 위한 공무원 증원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고수하며, 4차 산업혁명 시대 실업대란을 대비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청년실업 문제에 대한 질문에 대해 "취업률이 30%도 안되는데 정부가 청년실업의 대책으로 공무원을 증원하는 건 나라가 망하는 정책"이라며 "4차 산업혁명에는 일자리가 나오지 않아 자율주행기술이 나오면 일자리가 더 줄어들 것이기 때문에 그런 문제에도 대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대표는 3040세대 간담회에 이어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으로 자리를 옮겨 `4차산업혁명 연구현장 방문` 활동을 펼쳤다.
이 자리에서 홍 대표와 함께 지역을 찾은 김정재 의원은 "SOC, 빅데이터 관련 규제 완화 등 올 정기 국회에서 신경써서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지영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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