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청주시 공무원들이 근무 시간에 관내 출장 처리하고 전북 전주까지 가 승진 교육 중이던 동료 공무원과 술자리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청주시에 따르면 건축직 S 과장과 A 팀장, K 팀장 등 3명이 지난달 6일 오후 4시 30분께 전주에서 교육 중인 5급 승진자 L 면장과 술자리를 가졌다.

당시 같은 부서에 근무하고 있었던 S 과장은 휴가기간 이었지만 A 팀장과 K 팀장은 지역 경관 조성 사업 점검 등을 이유로 출장계를 제출했다.

S 과장이 두 팀장의 출장 계획을 승인한 것이다.

출장 시간 외지에서 낮에 술을 마신 A 팀장과 K 팀장, 이들의 근무지 이탈을 묵인한 S 과장은 책임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청주시 감사관실 관계자는 "22일 이들 공무원을 불러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공무원윤리강령 등 규정 위반 사항이 있는지 조사할 계획"이라며 "S 과장과 팀장 두 명을 철저히 조사하고 엄벌해 해이해진 기강을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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